안희정 "무한책임 질 테니 신나게 일하라"

월례직원모임에서 '자기주도적 행정혁신' 강조

등록 2011.08.01 14:52수정 2011.08.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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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안희정 충남도지사(자료사진).

안희정 충남도지사(자료사진). ⓒ 충남도

안희정 충남도지사(자료사진). ⓒ 충남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직원모임을 통해 "도지사로서 무한책임질테니, 마음 놓고 신나게 일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안 지사는 1일 오전 대강당에서 열린 월례직원모임에서 "제가 도지사로 있는 동안 도지사로서 책임질 수 있는 모든 것은 무한책임을 지겠다"면서 "여러분은 마음 놓고 신나게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원이 오고 일이 뒤틀어진다 할지라도 책망하지 않겠다"며 "그것은 제가 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산업단지 인허가 문제, 그리고 각종 자연재난의 문제 어떤 것이라도 좋다"며 "제가 가서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 가서 돌이라도 맞든지 제가 해야 할 일은 다 하겠다, 대신 여러분들은 신나게 일 해 달라"고 주문했다.

 

실제 안 지사는 예산주물단지 허가와 관련, 반발하는 주민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고,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전북 익산과 충남 논산 주민들이 항의 방문을 했을 때도 직접 만나 주민들을 설득했다.

 

안 지사는 또 "제가 여러분들에게 제안할 것은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는 다른 내일을 위해서 노력해 달라는 것"이라면서 "누구도 책망하지 않겠다, 다만 주도적으로 하지 않으면 그것만큼은 탓하고 원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과제에 대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결과라 한다면 저는 언제나 여러분들의 편이 되겠다, 그것에 대해서는 추호의 흔들림이나 후회도 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제가 지난 시절 노무현 대통령한테 제 인생을 걸었듯이 이제 충남도 조직에 (인생을) 걸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충남도 직원들에게 '학습'과 '독서'를 주문했다. 그는 "또한 제가 제안하는 것은 어떤 형태든 간에 늘 학습과 독서를 하는 조직이 되자는 것"이라며 "많이 듣고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새로운 정부의 흐름에 대해서 자기가 늘 열려 있어야 된다,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그 조직은 낙후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말하는 '행정혁신'이라는 것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모욕주고 망신 줘서 그래서 군기 잡는 행정혁신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행복한 일터가 되고 자기 주도적인 일터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자기주도적인 행정혁신을 다시 한 번 주문했다.

 

이 밖에도 안 지사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수해를 당한 농민들을 생각하면서 "저는 자연재해로부터 속절없이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분들의 고통을 눈물 나게 공감한다"며 "그 분들의 고통으로 저 또한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그분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챙겨서 도와드리자"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자연재해의 원인과 대책을 세우는 문제는 또한 별도로 따지고 준비해야 한다"며 "적어도 주어진 조건 내에서 도민들로부터 인재라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나가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2011.08.01 14:52ⓒ 2011 OhmyNews
#안희정 #충청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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