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가 무엇을 했다고 물대포를 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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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국민대회에 참여한 대학생 참가자들 ⓒ 양태훈
8월 15일 시청광장 인근에서는 성격이 다른 두 집회가 열렸다. 이른 오른 11시부터는 '광복 66년 한반도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8·15 범국민대회(이하 범국민대회)'가 열려 민주노총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등이 참여했으며, 오후에는 보수단체들이 주도하는 '종북세력 척결 및 교육 바로 세우기 8·15 국민대회(아래 국민대회)'가 열렸다. 범국민대회에서는 이날을 '광복절'이라 불렀으며, 국민대회에서는 '건국절'이라 부르며 이승만 대통령 동상을 광화문에 설립하자는 서명운동까지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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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날 집회에는 야당 대표와 이강실 한국진보연대 상임이사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 ⓒ 양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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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군사훈련 반대를 외치는 피켓을 든 대학생 참가자 ⓒ 양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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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한반도기를 들며 행사를 축하했다 ⓒ 양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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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와 시위 참가자 ⓒ 양태훈
폴리스라인을 세우며 시위대를 막은 경찰은 물대포를 발사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시위대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있던 한대련 학생참가자들이 물에 맞았으나 최루 성분은 없었다. 이에 한 시민은 "우리가 무엇을 했다고 물대포를 쏘느냐"며 경찰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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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하는 경찰 ⓒ 양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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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파란 풍선을 날리는 행사도 진행됐다 ⓒ 양태훈
#2 "종북좌파 세력 척결하라!"
한편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보수단체들이 주도한 '종북좌파 척결 및 교육 바로세우기 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날 국민대회에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전우뉴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워커장군 추모회 등의 단체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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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 참여한 참가자 ⓒ 양태훈
북한 3대 세습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로 시작된 집회는 서울시태권도협의회가 운영하는 서울시태권도시범단의 격파시범, 가수 김단아 씨의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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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3대 세습체제에 반대하는 퍼포먼스 ⓒ 양태훈
국민대회에서는 '종북좌파 세력을 척결하고, 무상복지포퓰리즘 몰아내자', '국회에 암약하고 있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간첩들을 색출하자' 등의 강한 구호들이 난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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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대회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 양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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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트 가수 김단아 씨의 공연 ⓒ 양태훈
서울시태권도시범단은 이 날 집회에 참여해 '종북좌파', '촛불난동', '절망버스' 등의 문구가 적힌 송판을 격파해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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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북좌파'라고 적힌 송판을 격파한 서울시 태권도 시범단 ⓒ 양태훈
덧붙이는 글 | 양태훈 기자는 오마이뉴스 대학생기자단 '오마이프리덤'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웹진 本(http://bonzine.tistory.com)에 중복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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