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수 보궐선거...한나라 우세 무소속 추격

[오마이뉴스-리서치뷰 여론조사②] (한) 최완식 42.3%, (무) 서춘수 33.1%, (무) 윤학송 15.3%

등록 2011.10.16 12:00수정 2011.10.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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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경남 사이에는 민심의 '온도 차이'가 컸다.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난 부산 동구청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와 달리, 경남 함양군수 보궐선거 여론조사(가상대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야권 및 무소속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지역의 과반이 넘는 한나라당 지지율(53.0%)을 생각하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결과다.

<오마이뉴스>가 지난 10~11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설문조사를 한 결과, 후보별 지지율은 ▲ 한나라당 최완식 후보 42.3% ▲ 무소속 서춘수 33.1% ▲ 무소속 윤학송 15.3% ▲ 무소속 정현태 9.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특성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함양군청 기획감사실장을 지낸 최완식 후보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우위를 보였다. 경남도의원을 지낸 무소속 서춘수 후보는 40대(24.8%)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운데 30대(44.8%)에서는 최 후보보다 더 높은 지지율로 강세를 보였다. 김두관 경남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낸 윤학송 후보는 40~50대에서 21~22%의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으나 30대(9.4%)가 취약했다.

최완식 전 지역 우위...서춘수는 함양읍, 윤학송은 백전-병곡면서 강세

함양군수 보궐선거 가상대결 함양군수후보로 출마한 한나라당 최완식, 무소속 윤학송, 무소속 서춘수, 무소속 정현태 네 사람 중에서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선생님께서는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 기호순 입니다. ⓒ 고정미


대도시와는 달리 남녀 성별이나 KT(한국통신) 전화번호부 등재그룹과 비등재그룹의 지지율 차이는 눈에 띠게 나타나지 않았다. 최완식 후보는 남녀 지지율(남성 41.9%, 여성 42.6%) 차이가 거의 없었고, 서춘수 후보(남성 31.3%, 여성 34.8%)와 윤학송 후보(남성 17.8%, 여성 13.0%)는 각각 여성과 남성 유권자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함양군수 보궐선거 투표 선호도를 기준으로 하면, 최완식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를 선호하는 유권자로부터 89.4%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에 비해 윤학송 후보는 야권단일 후보를 선호하는 유권자의 48.0% 지지율을 받았으며, 서춘수 후보는 다른 무수속 후보를 선호하는 유권자의 57.6%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최완식 후보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58.3%, 윤학송 후보는 민주당 지지층의 38.1%, 서춘수 후보는 친박연대 지지층의 51.2%를 얻었다. 참고로 함양군 유권자들의 정당 지지도는 ▲ 한나라당 53.0% ▲ 민주당 7.9% ▲ 친박연대 5.4% ▲ 민주노동당 3.0% 순이었고 기타/지지정당 없음은 28.9%였다.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최완식 후보는 전 지역에서 우위를 보인 가운데 특히 안의면(52.3%)에서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서춘수 후보의 지지율은 함양읍(39.0%)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백전-병곡면(20.9%) 등에서는 낮았다. 윤학송 후보는 백전-병곡면(25.6%)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수동-지곡면(11.5%에서는 낮았다.

이 조사는 지난 10일~11일 양일간 경남 함양군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ARS[RDD] 방식으로 조사했고, 유효표본은 800명, 표본오차는 ±3.4%p였다. 참고로 '친박연대'는 얼마 전 '미래희망연대'로 바뀌었으나, 제18대 총선 당시 부산지역에 후보자를 공천한 정당명이 '친박연대'였기 때문에 유권자의 기억력 등을 감안해 당명을 '미래희망연대'가 아닌 '친박연대'로 지칭해 조사했다.
#10.26 재보선 #경남 함양 #최완식 #서춘수 #윤학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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