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궐선거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에 여당과 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해 지원유세 대결을 벌이고 있다. 동구청장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와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한 민주당 이해성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속에, 무소속 이정복 후보와 무소속 오경희 후보가 추격하고 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배우 문성근씨 등이 21일 부산 동구를 찾아 이해성 후보 지원 활동을 벌인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부산진시장 앞에서 합동 지원유세를 한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초량시장에서 인사를 하고, 시장 안에서 칼국수로 점심을 먹을 예정이다. 손 대표는 부산진시장에서 김영춘 민주당 최고위원과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 등과 함께 연설한 뒤, 상가를 돌며 인사할 예정이다.

문재인 이사장은 20일에 이어 이날도 부산 동구를 찾는다. 문 이사장은 이날 오전 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이곳에서 어르신들과 점심을 먹을 예정이며, 부산진시장 유세에 참석했다가 산복도로 일대에서 유세를 벌인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지난 19일 이곳을 찾아 이해성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문재인 이사장은 이번 선거가 끝날 때가 부산 동구에 상주할 예정이다. 문 이사장은 22일 함양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함양을 방문해 무소속 윤학송 후보 지원유세도 벌일 예정이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20일 부산을 찾아 정영석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홍 대표는 이날 정영석 후보와 같은 차량을 타고 부산 동구 전역을 돌며 마이크 유세를 벌였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살림꾼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행정 전문가인 정영석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도 투표일 이전까지 한 차례 더 부산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21일 오후 부산 사하구를 찾아 사하구의원 재선거에 나선 강정호 후보 지원유세를 벌인다. 이정희 대표는 하단오거리와 당리오거리에서 집중유세를 가질 예정이다.

강정호 선거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날 이정희 대표는 "이번 재선거는 사하구를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선거이자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야권단일후보 강정호 후보의 당선은 여소야대의 사하구 의회를 만들고, 한나라당 일당독식을 견제하고 심판하는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