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한나라당 찍어줘서 부산 뭐가 달라졌나"

김진표, 부산 동구청장 선거 이해성 후보 지원 유세

등록 2011.10.22 19:43수정 2011.10.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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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중소영세상인을 살리기 위해서도 한미FTA는 반대한다"면서 "한미FTA 국회 비준에 앞서 상인들을 살릴 수 있는 대책부터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2일 부산을 찾아 10·26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에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민주당 이해성 후보 지원유세를 벌이다가 수정·자유(도매)시장에 들러 상가번영회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상인 간담회와 거리 유세를 통해 "부산경제가 어려운 것은 한나라당이 계속 당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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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운데)가 22일 오후 부산을 찾아 10.26 동구청장 재선거에 나선 민주당 이해성 후보(오른쪽)와 함께 부산 동구 자유시장 일대를 돌며 인사하고 있다. ⓒ 윤성효


그는 수정시장과 자유시장에 들러 시장번영회 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유시장번영회 사무실에서는 김영춘 최고위원과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 송인배(양산)·김비오(영도) 지역위원장 등도 참석해 정병순 회장 등 자유시장번영회 임원들로부터 현안을 들었다.

정병순 회장은 "재래시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특히 온·냉방시설을 보완해야 하는데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표 대표는 "자유시장을 둘러보니 우선 비를 피할 수 있는 차양막부터 필요한 것 같다"면서 "여러 지원이 있어야 재래시장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정시장도 둘러보았는데, 비가 새서 사람이 다닐 수 없을 정도였다. 시장의 공동 화장실 시설도 보완이 필요하다. 수정시장을 보니 눈 뜨고 못 보겠더라. 왜 재래시장이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나. 이제 부산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부산 동구가 지역구인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이 저하고 동갑이다. 제가 속한 국회 상임위원회가 재래시장 지원 문제를 다룬다. 그동안 정의화 의원은 부산 수정·자유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 지원에 대해 한 번도 저한테 부탁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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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에 나선 민주당 이해성 후보를 지원해서 위해 22일 부산을 찾은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부산 동구 자유도매시장 번영회 사무실에서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또 그는 "지금 재벌은 온갖 작은 물품까지 다 만들어 내다 팔아 중소영세 상인들이 장사가 되지 않는다. 민주당의 입장은 우리 상인부터 보호하고 한미FTA를 하자는 것이다. 지금 한미FTA가 되면 상인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산저축은행 사태도 언급했다. 김진표 대표는 "부산저축은행 사태도 2008년부터 대책을 세웠어야 했는데, 대통령 측근들이 퇴출 막으려고 하다가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는데, 이제는 나몰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대통령 들어서서 부산이 달라진 게 무엇이 있나.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했던 게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 동남권신공항은 백지화되었다. 혁신도시며 공공기관 이전도 속시원하게 된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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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운데)가 22일 오후 부산을 찾아 10.26 동구청장 재선거에 나선 민주당 이해성 후보(오른쪽)와 함께 부산 동구 자유시장 일대를 돌며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자유시장번영회 정병순 회장. ⓒ 윤성효


김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재보선은 서울시장과 부산 동구청장 선거가 중요하다. 동구청장 선거에서 야권단일후보가 되면, 부산이 바뀌는 것이고 선거혁명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그것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출발인 부산 동구에서 노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산경제가 엉망인 이유가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그렇다. 정치인들이 경쟁하면 지역 경제를 위해 신경을 쓸 것이다. 지금까지 부산은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는지, 지역경제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서 "오늘 상가를 다녀보니 상인과 시민들이 (우리에게) 앞 다투어 악수를 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부산의 정치판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22일 정세균 최고위원과 국회 예결위 간사인 강기정 의원 등이 부산을 방문해 이해성 후보 지원유세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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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22일 오후 부산을 찾아 10.26 동구청장 재선거에 나선 민주당 이해성 후보 지원 유세를 벌였다. 사진은 자유시장 앞 유세 모습으로, 왼쪽부터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 김진표 원내대표, 이해성 후보,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 김비오 영도지역위원당. ⓒ 윤성효


#10.26 재보선 #김진표 원내대표 #이해성 후보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한미F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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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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