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수현 공주연기 위원장, 첫 저서 출판

13일 공주대에서 <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 출판기념회 열려

등록 2011.12.06 19:45수정 2011.12.0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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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오후 2시 공주대학교 백제교육문화관에서 박수현 민주당 공주·연기 위원장이 자신의 첫 저서 <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 출판기념회를 열 계획이다. 12월 6일, 자신의 첫 저서 출판을 앞둔 박수현 위원장을 만나 책의 내용을 미리 들어봤다.

a  기자가 만난 박수현 위원장은 “저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분들과 이 책을 통해 소통하고 대화할 수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속내를 비추었다.

기자가 만난 박수현 위원장은 “저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분들과 이 책을 통해 소통하고 대화할 수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속내를 비추었다. ⓒ 김종술


- 첫 저서의 출간인데 소감은?
"상당히 두렵고 떨린다. 마치 세상 앞에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맨 몸으로 나서는 느낌이다. 그리고 부끄럽다. 내가 책을 써서 세상 앞에 할 만한 이야기가 무엇이 있으며, 세상을 경영할 만한 경륜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어찌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한편으로 설렘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저와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 분들과 이 책을 통해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어쨌든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꿰맸으니 예쁘게 이해하고 축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 저서명 '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에 담긴 뜻이 무엇인가?
"주변에서 책 이름이 좀 길고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 말이 너무나 좋고 익숙하다. '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이라는 책 제목은 사실 책을 다 써 놓고 정한 것이 아니라, 몇 년 전부터 좌우명처럼 쓰던 말이다.

어느 날 문득 '정치인이 되기 위해 동분서주 바쁘게만 지냈지, 정작 나는 어떤 정치인이 되려고 하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정말 부끄럽게도 나의 정치 지향점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이 바로 '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자는 것이었다.

가족과 친구와 이웃과 사회와 국가가 처한 고통과 어려움을 보았을 때, 그것이 나의 고통과 어려움으로 동일시 돼 아무리 처지와 상황이 힘들다하더라도 도저히 발걸음을 돌려 외면할 수 없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갖게 되는 것. 그것이 내 정치의 지향점이자, 정치인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이다. 그래서 책 제목으로 삼았다."

- 책의 구성과 내용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내 삶 중에서 가장 중요했던 몇 가지의 일들을 단순한 이야기로 정리했고, 2부는 그동안 내가 지역의 언론이나 또 블로그 등에 소개했던 글들을 모았다.


비록 변변치 못했던 삶이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인생을 바꿔놓을 만큼 중요했던 일이었고, 내가 정치를 하게 된 사연이므로 당연히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내가 정치인으로서 세상과 사회를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내 글 속에 직간접적으로 들어가 있으므로 그것들을 통해 저의 사회관과 가치관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마지막 3부는 부록 형식으로 유럽 성지 순례기를 담았다. 1부에서 말씀드린 삶의 작은 고통기에 내게 가장 큰 위로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준 것은 신앙이었고 진리에 대한 믿음이었다. 유럽의 성지순례는 나를 다시 일으켜 준 힘이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를 대단한 것처럼 포장해서 말한 것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 다만, 그 부끄러움은 앞으로의 내 삶에서 '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것으로 갚고자 한다. 하늘의 평화와 축복이 독자들에게 가득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얼마 남지 않은 2011년 마무리 잘하시고, 다가오는 2012년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길."
#박수현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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