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김정일 조문' 코리아연대 항의하다가 경찰과 몸싸움

등록 2011.12.28 17:01수정 2011.12.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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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조민정 기자)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150여명(경찰 추산)이 2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을 한 단체를 찾아가 항의하려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3시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코리아연대 사무실을 찾아 이 단체의 황혜로 대표가 김 위원장 조문을 위해 방북한 것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충돌을 우려한 경찰이 코리아연대 사무실 근처를 봉쇄하자 이에 항의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70대 A씨가 갈비뼈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고 이에 흥분한 회원들은 관할 경찰서인 서대문경찰서로 이동해 "경찰이 북한 공민들을 지켜주는 것이냐. 서장을 만나 설명을 들어야겠다"고 항의하며 또다시 10여분간 경찰과 몸싸움을 했다.

출입을 막는 경찰과 대치하던 중 어버이연합 회원 3∼4명이 길에 넘어져 욕설과 함께 항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께 중구 남산동에서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탈북자ㆍ보수단체와 함께 `김정일 사망 축하 기자회견'을 예정이다.

<저작권자 (C )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어버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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