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갑 새누리당 후보 대거 무소속으로 출마

공천 탈락 김인수·권철현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 야권연대 등 6명 후보 난립

등록 2012.03.15 13:51수정 2012.03.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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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인수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인수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소현

경남 진주갑 선거구의 새누리당 전략공천에 반발한 공천탈락 예비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4.11 총선이 혼전양상을 띠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에 탈락한 김인수(56)·권철현(64)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 오만·독선으로 최하위권 사람 공천"

김인수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라는 중대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진주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새누리당이 오만과 독선으로 공천신청자 중 여론조사 순위 최하위권인 사람을 공천했다"고 비난했다.

김 후보는 또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연대를 통한 시민후보를 내겠다는 약속도 했다"며 "그동안 단일화 협상을 일곱 번이나 진행하였고, 여러 후보들과 수없이 많은 개별접촉을 했지만 마무리 단계에서 후보 개개인의 정치적 고려와 이해관계에 의해 무산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전략공천에 반발해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가진 공천탈락 후보들.
새누리당 전략공천에 반발해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가진 공천탈락 후보들. 전수홍

권철현 예비후보는 "지난 9일 공정하지도 투명하지도 않은 밀실야합을 통한 공천으로 인해 진주시는 다시 한 번 더 고개를 떨구어야만 했다"며 "스스로도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었고 진주시 발전을 위해 발로 뛴 다른 예비후보들도 참으로 맥 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그렇지만 더 이상은 주저앉아 있을 수 없다는 진주시민의 강력한 요청으로 인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야권연대·무소속 4명 등 후보 6명 혼전

이들 두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이번 총선에서 진주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박대출(51) 공천자와 야권연대가 예상되는 정영훈(43) 민주통합당 후보와 이경규(35) 통합진보당 후보 중 1명, 무소속 윤용근(57), 최구식(51) 예비후보 등 6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새누리당 공천신청후보가 9명으로 경남에서 가장 많았던 진주갑 선거구는 지난 9일 박대출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전략공천을 받음으로써 낙천 후보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 가운데 2명을 제외한 6명의 예비후보(권철현, 김대영, 김인수, 정인철, 정태환, 최진덕)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재심을 요구하면서 후보단일화를 통해 시민후보를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장영철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덧붙이는 글 장영철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진주갑 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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