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불법사찰, 당연히 명명백백하게 조사해야"

석호익 후보 성희롱 발언에는 "알고했다면 그것도 문제"

등록 2012.03.16 17:01수정 2012.03.1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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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빨간색 선거 유니폼을 입고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빨간색 선거 유니폼을 입고 1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16일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증거인멸 폭로와 이에 대한 재수사 요구에 대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당연히 명명백백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충남 연기군 세종시 첫마을을 방문하고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재수사 요구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그런 것에 예외를 두거나 감추거나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다시 "제 입장은,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만 그것대로 명명백백하게 수사를 하거나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 특유의 원칙론을 내세운 답변이지만, '재수사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주무관의 폭로와 녹음공개로 인해 검찰 수사결과에서는 감춰져 있던 부분이 드러난 데서부터 재수사 여론이 거세졌고, 이는 박 위원장이 말한 '새로운 사실'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날 박 위원장은 과거의 성희롱 발언이 문제 돼 공천위에 소명 단계를 밟고 있는 석호익 경북 고령·성주·칠곡 후보가 공천을 받게된 데 대해 "거기에 대해 자세히는 모른다"면서도 "어쨌든 문제를 알고 했다면 그것도 문제"라며 단호한 조치가 따를 것을 시사했다.

석 후보 외에도 역사관이 문제돼 이미 공천이 취소된 이영조·박상익 후보 등으로 인해 검증이 부실한 공천이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박 위원장은 "(공천작업 전 비대위회의에서) 그럴 때에는 후보자격을 박탈하겠다, 이번 공천은 도덕성을 굉장히 중요시한다고 얘기를 한 바 있다"며 "문제가 생기면 처음에 약속드린 대로 그렇게 공천위에서도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근혜 #불법사찰 #재수사 #석호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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