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제1당 못된 건 강원·충청·인천 실패가 원인"

조정식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위원장 기자간담회 열어

등록 2012.04.13 09:02수정 2012.04.13 09:48
0
원고료로 응원
a

ⓒ 유혜준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은 이번 4.11 총선에서 거둔 절반의 승리를 발판으로 오는 12월 정권교체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다시 일어서 국민이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

12일, 조정식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경기도당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경기도 52개 선거구에서 29명이 당선, 경기도에서는 제1당이 되었다. 하지만 총선을 정리하는 간담회는 조심스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경기도당은 이번 총선에서 선전을 했지만 전국적으로 민주통합당이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해 경기도당에서 18대 총선에 비해 좋은 결과를 거뒀다고 내놓고 좋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은 51개 선거구 가운데 17곳에서만 당선자를 냈다.

이 자리에는 조정식 위원장 외에 이찬열(수원갑), 신장용(수원을), 김진표(수원정), 김민기(용인을) 당선자가 참석했다.

조정식 위원장은 "민주통합당이 부족했고 미흡했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과 경기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다들이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경기도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 위원장은 "경기도는 당초 35석을 목표로 했으나 선거 종반의 악재가 겹쳐 고양덕양을, 시흥갑, 용인갑, 광주, 평택을 등 초접전 지역에서 석패해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고양덕양을은 0.3%p, 시흥갑은 0.2%p 차이로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낙선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MB정부, 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는 민주통합당이 내건 정치적 주장이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졌지만 전국적으로 당초 목표했던 제1당을 만들지 못한 것은 강원과 충청, 인천 지역에서의 실패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결과를 토대로 좀 더 겸허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받아 들여서 당의 정책과 당의 체질을 개선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 개혁, 정치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한 번 민주통합당을 쇄신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고 경기도의 29명의 당선자들이 연말 정권교체를 위한 대선승리의 교두보가 되고 전진기지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4.11 총선 #김진표 #조정식 #김민기 #이찬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모임서 눈총 받던 우리 부부, 요즘엔 '인싸' 됐습니다
  2. 2 카페 문 닫는 이상순, 언론도 외면한 제주도 '연세'의 실체
  3. 3 "개도 만 원짜리 물고 다닌다"던 동네... 충격적인 현재
  4. 4 생생하게 부활한 노무현의 진면모...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5. 5 "4월부터 압록강을 타고 흐르는 것... 장관이에요"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