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박근혜 경선룰 고집, 올바르지 못하다"

지지자들과 함께 부산 민심 잡기에 나선 김 경기도지사

등록 2012.05.01 18:03수정 2012.05.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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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문수 도지사 부산 방문. 지난 4월 28일 김문수 도지사는 금정산을 찾았다. 이날 문수사랑 카페 회원 및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문수 도지사 부산 방문. 지난 4월 28일 김문수 도지사는 금정산을 찾았다. 이날 문수사랑 카페 회원 및 등산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강석득


지난달 28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문수사랑 팬 카페 회원 300여명 등 지지자들과 함께 부산 금정산에 올르고 범어사를 방문하는 등 부산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날 김 도지사는 방문 목적에 대해 "부산 시민들의 염원을 둘러보고 숙원 사업을 달성할 방안도 알아볼 것이다, 특히 신공항 문제에 관심이 많다"며 "경기 도지사를 한 경험으로 부산 울산 등 남부지역 핵심 도시가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직접 듣고 구체적 방안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해양수산부 부활, 북항 재개발 문제 등에 대한 부산 시민의 고견도 청취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예전에 노동운동을 할 때 부산 사상공단을 자주 왔었다"면서 "부산이 한반도와 동북아 중심 거점 지역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구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대의원과 당 중심 대선 경선 룰에 대한 질문에 김 도지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경기의 룰과 정치의 경선 룰이 차원이 다르다. 정당 대선후보 경선 룰은 이미 박근혜 대표도  2002년 이회창 총재 대세론을 가지고는 안 된다며 여러 가지  경선 룰을 개정했다. 당시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 탈당하고 그 뒤 복당했다  그 당시 절박한 심정을 생각한다면 현 경선 룰을 고집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또 김 도지사는 "지금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은 바로 정당의 개혁, 정치 개혁이다"라며 "그 중 첫걸음은 대선 후보 경선 룰의 개정이라 생각하고  대의원, 당 중심의 경선 룰보다는 민심을 반영하는 전향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미국이나 선진국 정치의 기본 틀"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 전 안철수 원장과의 제휴설과 관련해서는 "안 원장이 직접 제의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 측근이 그런 말을 한 적 있지만 오히려 새누리당 중심으로 해서 안 원장이 참여하는 쪽으로 제안을 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금정산을 등반하는 김 도지사를 보며 "텔레비전에서 봤는데 이렇게 직접 보니 반갑고 좋은 정치를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으며 지나가는 등산객들과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후 김 도지사는 "젊은이들은 취업 문제, 서민들은 부동산 문제가 많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와 악덕 업체에 관한 근로관행 노동법 위반에 대해 묻자 "악덕업주는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노동부도 감독의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 하겠다"며 "일자리 문제는 젊은이들이 겪는 가장 큰 고통이니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가난한 농촌에서 태어나 초가집 판잣집 생활을 하고 또 7년 동안 염색공장 등에서 생활했고  대학을 25년만에 졸업했다"며 "권력 있는 집안에 태어난 것도 아니고 서민으로서 자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노사를 화합을 시키고 더불어 남북의 평화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으며 또 대한민국이 절망하지 않는 정치, 즉 민생을 살피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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