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윤·신경림·정우택·염동열·유재중·정세균·문대성 표절"

학술단체협의회 밝혀...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강기윤 사죄하고 사퇴하라"

등록 2012.05.08 16:22수정 2012.05.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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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연구단체로 구성된 학술단체협의회(학단협)가 새누리당 강기윤 국회의원 당선자(창원성산)를 포함한 7명에 대해 학위∙학술 논문 표절이라고 밝힌 가운데,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8일 논평을 통해 강기윤 당선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하루 앞서 학단협은 강기윤 당선자의 석사학위 논문이 표절이라고 밝혔다. 강기윤 당선자는 2005년 6월 중앙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논문(지방자치센터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창원시를 중심으로)을 발표했다.

통합진보당 도당은 "강기윤 당선자에 대한 논문표절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학술단체협의회의 '표절' 판결이 나왔다. 결국 강기윤 당선자의 논문표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a  4월 27일 오후 새누리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참석했다. 사진은 이주영.안홍준.강기윤 당선자 등과 함께 서 있는 모습.

4월 27일 오후 새누리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참석했다. 사진은 이주영.안홍준.강기윤 당선자 등과 함께 서 있는 모습. ⓒ 윤성효


이들은 "학단협은 강기윤 당선자를 포함한 7명의 당선자들의 논문에 대해 '명백한 표절로 드러났다'고 밝히고, 국회의원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앞서 강기윤 당선자는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표절과 인용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해명하는 등 오히려 기만적인 모습으로 거짓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하지만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논문표절 실태 조사결과 '표절'로 밝혀진 만큼 강기윤 당선자는 창원 시민들을 비롯해 국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표절당'이라는 꼬리표를 단 새누리당도 이번 학술단체협의회의 논문표절 실태 조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들께 사죄하고 논문표절 당선자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도당은 "강기윤 당선자는 후보자 시절 TV토론회에서 '논문표절이 사실이라면 사퇴는 물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스스로 창원시민들께 약속한 만큼, 책임지고 사퇴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학단협은 7일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의 강기윤∙신경림∙정우택∙염동열∙유재중 당선인과 민주통합당 정세균, 무소속 문대성 당선자의 논문이 표절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학단협은 강기윤 당선자의 석사학위 논문에 대해 "여러 논문 짜깁기 등 5개 유형에 해당됐다"고 밝혔다. 강기윤 당선자의 석사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은 4∙11총선 때 통합진보당 도당에서 의혹을 제기하면서 알려졌다.


강기윤 당선자는 4∙11총선에서 49.0%(5만2502표)를 득표해,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43.8%, 4만6924표)와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7.1%, 7630표)를 누르고 당선했다.
#새누리당 #강기윤 당선인 #학술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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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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