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노조, 3개 노조 통합할 것인가?

노조통합 추진 TF팀 구성... 노동계 '관심'

등록 2012.05.14 19:16수정 2012.05.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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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서울도시철도노조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이홍주)과 5명의 회원들은 지난 14일 오전 12시 서울 강동구 강일동 고덕차량기지 관리동에서 "반쪽선거 거부하여 단일노조 재건하자!, 5천 5백여 명 조합원 결의모아 단일노조 재건하자!"며, 온건성향 3개의 노조 조합원총회 저지를 위한 현장순회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노조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이홍주)과 5명의 회원들은 지난 14일 오전 12시 서울 강동구 강일동 고덕차량기지 관리동에서 "반쪽선거 거부하여 단일노조 재건하자!, 5천 5백여 명 조합원 결의모아 단일노조 재건하자!"며, 온건성향 3개의 노조 조합원총회 저지를 위한 현장순회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 박상봉


지하철 5·6·7·8호선 운영하고 있는 서울도시철도노조 현장조직 미래사회노동자연대(이홍주 통합추진위원장)는 도시철도노조, 5678도산노조, 우리노조 등 3개 노조 통합을 추진, 노동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도시철도노조 현장조직 미래사회노동자연대(이홍주 통합추진위원장)은 "지난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2개월간 조합원 5천5백 명 가운데 3천 명의 '노조통합 추진을 위한 서명'을 받아서 통합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어서 이홍주 통합추진위원장은 "도시철도노조 산하 기술본부, 승무본부, 차량본부, 역무본부 등 직능별 '노조통합 추진 TF팀'을 구성하여, 올해 안에 대통합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도시철도는 지난해 7월 1일 복수노조설립 허용시기를 앞두고, 강경성향(도시철도노조), 온건성향(5678도산노조, 우리노조, 통합노조) 등 도시철도가 한지붕 아래 4개의 양분화 형태의 복수노조를 유지해 왔다.

도시철도노조 차량본부 통합추진위원(김재광)은 "이번 3천여 명이 조합원의 서명을 받아서 노조통합 TF팀 구성으로 4개 노조가 진정한 '하나의 노조'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노조 구성원을 TF팀에 참여시켜, 대승적 차원의 논의를 이끌어서 올해 안에 노조통합 결실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도시철도노조 기술본부 통합추진위원(조수일)은 "노조통합 논의는 노조간 소수·다수 차이를 따지기보다 5천5백 명의 조합원 차원에서 불합리했던 부분을 해결하는 차원"이라며, "직급별 의견 및 비조합원의 의견 등을 다양하게 반영해 직능 간의 갈등을 해결한 대통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노조 역무본부 통합추진위원(임병옥)은 "3천여 명 노조통합 서명운동을 통해 확인한바, 노조 단일화는 직원 대부분의 바람이었다"며, "'강경성향파과 온건성향파 조합원들끼리의 노-노 갈등'으로, 노조의 이미지를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시철도노조, 5678도산노조, 우리노조 등 온건성향 3개의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노조통합 추진 TF팀에 동참하지 않고,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조합원총회를 통해 온건성향끼리 노조연합체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시철도노조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이홍주)과 50여 명의 회원은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12일간, 도시철도 온건성향 3개의 노조 조합원총회 저지를 위한 현장 순회 피켓 시위에 돌입했다.


도시철도 온건성향 3개의 노조 규약에 의거 조합원 과반수 투표에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 통합할 수 있다. 도시철도 온건성향 3개의 노조 조합원 총회가 성사될지, 3개의 노조가 해체될지 노동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덧붙이는 글 | 박상봉 기자는 서울도시철도노조 조합원입니다.


덧붙이는 글 박상봉 기자는 서울도시철도노조 조합원입니다.
#서울도시철도노조 #노조통합추진위원회 #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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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봉 기자는 원진비상대책위원회 정책실장과 사무처장역임,원진백서펴냄,원진녹색병원설립주역,현재 서울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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