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부산지부 "임혜경 교육감, 학습선택권조례 거부 불명예"

등록 2012.05.31 18:42수정 2012.05.3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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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부산지부는 31일 "임혜경 교육감 '학습선택권조례' 거부한 불명예스러운 교육감으로 부산교육사에 남지 않기를 바란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전교조 지부는 "부산의 시민사회단체와 현장 교사들, 특히 학생들의 지지와 관심 속에 시의회를 통과한 '부산시 학생의 정규교육과정외학습 선택권 보장에 대한 조례'가 발효도 되기 전에 묻힐 위기에 처했다"며 "바로 30일 부산교육감이 학생들의 학력저하, 사교육비 증가, 교육감의 권한 침해 등을 이유로 시의회에 재의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지부는 "'학습선택권조례'가 교육감이 공포하기 전 20일을 경과하는 동안 부산지역 일부 학교장들과 학부모운영위원 등이 시의회 앞에서 '학습선택권조례'를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교육감을 만나 교육청에서 밝힌 재심의 요청 이유와 대동소이한 반대 의견을 전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전교조 지부는 "임혜경 교육감이 진정으로 학생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부산교육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싶다면, 학생들의 학습선택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인정하고 학습능력을 최대한 신장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과 기회를 넓혀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부산교육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동반자로서 전교조부산지부는 임혜경교육감이 자신의 잘못된 교육철학과 일부 반대 시위자들에게 휘둘려 '학습선택권조례'를 거부한 불명예스러운 교육감으로 남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부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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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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