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출연지난 4월 16일 KBS 1 TV의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키피어와 발효현미버섯의 배양법, 복용방법, 효능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화면 캡처
연일 쉴 새 없이 무수히 많은 전화가 걸려왔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지만 그 정도로 많은 전화가 걸려올 줄은 몰랐다. <아침마당> 제작진이 걱정을 하며 내 전화번호를 묻는 시청자들께 전화번호를 알려줄지를 물었을 때, 나는 각오하고 있음을 말하고 '전화번호 공개'를 선택했는데, 조금은 후회되기도 했다. 이왕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 방송에도 출연하게 된 이상 내 수고와 시간 손실이 크더라도 계속 좋은 일을 하자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연일 너무도 많은 전화가 걸려 와서 내 목이 쉴 지경이 됐다. 키피어와 발효현미버섯, 두 가지를 설명하자니 더욱 힘이 들었고, 종래에는 목이 아파서 말을 하기도 어려웠다. 똑같은 내용의 반복적인 통화를 옆에서 귀담아 들은 아내와 딸아이가 내 얘기를 외우다시피 하게 돼서 나중에는 모녀가 교대로 나를 대신하여 전화를 받기도 했다.
보름쯤 지나자 전화가 뜸해졌다. 시청자들 중에는 전화 폭주 상황을 훤히 예상한 나머지 일주일 후나 열을 후, 심지어는 한 달 후에 전화를 하는 분들도 있었다. 또 두 번 세 번 전화를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전화를 하신 거의 모든 분들이 내게 감사를 표했다. 좋은 정보를 주셔서 고맙다는 분들도 있었고, 좋은 일을 하시니 복을 많이 받을 거라며 축복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리고 성인병 등 질병에 시달리는 이들이 무척 많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나처럼 통풍에 걸린 이들도 많았다. 방송을 보지는 못했지만 방송을 본 지인의 전언을 듣고 내게 전화를 건 이들은 거의 통풍 환자였다.
내가 통풍환자인 덕에, 또 '성인병백화점'인 탓에 좋은 일을 하게 되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 내 성인병들이 불행한 것만은 아니리라는 생각도 하게 되고, 갖가지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나누어 드렸다는 생각 자체가 큰 위안이 되는 것도 같았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질병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질병을 공유하는 마음으로 좋은 정보를 함께 나누고 살면 그 질병의 고통은 반감되고 불행의 그림자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된다.
내가 비록 갖가지 성인병들을 갖고 살기는 할 망정 결코 비관하지 않고, 내 낙천적인 성품과 낭만적인 기질을 계속 잘 살리고 유지하며 살고자 하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었다.
<3>실로 많은 이들에게 키피어를 분양해 드렸다. 어제도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에 사시는 한 분께 택배로 부쳐 드렸는데, 4월 16일 <아침마당> 출연 이후 내 손으로 직접 키피어를 분양해 드린 분들만도 50명이 넘는다.
키피어를 분양받기를 원하는 분들이 너무 많이 밀려서 처음에는 고심을 했다. 공장에서 일시에 대량 생산해내는 것도 아니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개체수가 불어나야 분양을 해줄 수가 있는데, 어느 세월에 이 많은 분들께 분양을 해드리나,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