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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배우로 돌아 온 노사연(사진 왼쪽)과 이은하 ⓒ 김민관

▲ 뮤지컬 배우로 돌아 온 노사연(사진 왼쪽)과 이은하 ⓒ 김민관

전설의 디바 노사연과 이은하가 중년 여성의 폐경기에 대한 근심과 걱정을 극복하며 자신감을 회복하는 내용의 뮤지컬 <메노포즈> 무대에 오른다. 지난 26일 오후 4시경 서울 KT&G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열린 <메노포즈> 쇼케이스에서 뮤지컬 배우로 돌아온 두 가수를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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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현장 ⓒ 김민관

▲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현장 ⓒ 김민관

백화점 란제리 세일 코너에서 우연히 만난 네 명의 주부가 속옷 하나를 가지고 옥신각신 하다가 '폐경'에 대한 자신들의 고민을 이야기하게 된다. 폐경으로 인한 기억력 감퇴, 홍조, 호르몬의 이상 수치 등의 고통을 넘어 이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통해 현실의 새로운 희망을 모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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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현장, 배우 노사연 ⓒ 김민관

▲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현장, 배우 노사연 ⓒ 김민관

노사연과 태국희가 더블 캐스팅으로 맡은 전업주부는 약간의 푼수와 지혜를 겸비한 엄마이자 아내이지만 폐경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다. 이은하와 이미라가 더블 캐스팅으로 맡은 전문직 여성은 호전적인 성격으로 직장에서 성공하지만, 그 가운데 주변 사람들과 가족의 사랑을 모두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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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현장 ⓒ 김민관

▲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현장 ⓒ 김민관

이외에도 뮤지컬 배우 이윤표와 추정화가 맡은, 전성기를 그리워하며 한물간 연속극 배우, 유보영과 장이주가 맡은 교외에서 농장을 하며 남편과 함께 살아가는 채식주의자인 웰빙 주부까지 넷은 이후 따뜻한 연대를 통해 삶을 회복해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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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연,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포토타임 ⓒ 김민관

▲ 노사연,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포토타임 ⓒ 김민관

이날 쇼케이스에서 노사연, 이은하 두 배우는 우선 각자 자신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다. 노사연은 "사연아. 너는 너무 멋지다. (중략) 너에게 반할거야"라고, 이은하는 "은하야 너의 인생 첫 도전, 뮤지컬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썼다. 뮤지컬에서 이들이 폐경을 맞아 그것을 극복하는 것처럼 첫 뮤지컬에 임해 떨리는 속내를 반영하면서도 그것을 따뜻하게 포용하고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자세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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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연,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 김민관

▲ 노사연,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 김민관

노사연은 "뮤지컬에 느지막이 도전해 진짜 고생을 많이 했다, 뮤지컬 속 역할이 자신의 이야기와 닮아 있다"고 전했다. '꽃이 진다는 것'(폐경)에 대해서 누구나 감추고 싶고, 열심히 가족들을 뒷바라지하다가 결국 폐경이 오고, 자식들은 떠나고 결국 허무함을 느끼게 되는 중년 여성의 삶에서, 오히려 폐경이 다시 삶의 전환점을 갖는 굉장한 포인트일 수 있다는 것을 <메노포즈>가 보여준다고 노사연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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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연,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오프닝 무대 ⓒ 김민관

▲ 노사연,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오프닝 무대 ⓒ 김민관

노사연은 이어 "뮤지컬을 통해 숨기지 말고 표출하면서 서로 위로하고 힘을 줄 수 있고, 여성으로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힘을 주고 싶었다"며 "순발력과 타이밍을 잡는 것을 뮤지컬을 연습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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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하,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포토타임 ⓒ 김민관

▲ 이은하,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포토타임 ⓒ 김민관

이은하는 "포스터 촬영 시기 이후 7kg 정도 빠졌을 정도로 고민이 많았고, 뮤지컬을 왜 이렇게 늦게 시작했을까 후회한다"면서 "뮤지컬이 할 수 있는 대로 열심히 하고 싶은 굉장히 매력적인 장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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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하,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오프닝 무대 ⓒ 김민관

▲ 이은하, 뮤지컬 <메노포즈> 쇼케이스 오프닝 무대 ⓒ 김민관

이은하는 또 "개그맨 이영자가 <메노포즈>에서 배우로 임할  때 우연히 보러 갔다가 재미있어서 두 번이나 보며, '엄마의 애환이구나!', '우리 엄마가 많이 고생하셨겠구나'! 등의 생각을 했고, 눈물을 흘리면서 돌아왔는데, 그 이야기가 내 이야기는 아닌 것 같은 착각이 들었는데, 뮤지컬을 정작 하고 나니 내 애기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은하는 또 "단체 생활을 처음 해보는 것 같다. 같이 협력하며 배워 나가야 된다는 것을 처음 배웠고 뮤지컬이 인생의 지도자 역할을 해 주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자신의 이름을 찾는 것은 누구에게나 중요하다고 그녀가 말한 것처럼 뮤지컬 <메노포즈>는 여성의 자아 찾기, 이름 찾기의 대안을 제시하는 뮤지컬이다. 오는 8월 7일부터 'CGV팝아트홀 with 신한카드'에서 열리는 뮤지컬 <메노포즈>에서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