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8월 2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안동독립운동기념관 1000인 추모비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이날 문 후보는 "1965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도를 폭파시키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문재인 캠프
박사모 회장 "내 저서에 대한 명예훼손"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은 유족만이 제기할 수 있다. 박근혜 후보측이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본 박사모 정광용 회장은 자신이 직접 나서되, 자신의 저서와 관련된 부분으로 명예훼손 고발을 하겠다고 나섰다.
정 회장 자신이 집필한 <독도의 진실>은 그 내용이 문 후보 발언과 다르므로 <독도의 진실> 저자로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되었다는 것.
정광용 회장은 "만약 문재인 후보의 발언이 허위에 해당되면 필자의 저서가 심각하게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할 수 있다"며 "따라서 필자는 유족이 아니더라도 법적으로 충분히 고소인의 자격이 있고, 피해자로서 당연히 처벌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만약 문재인 후보의 발언이 허위라면 문재인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후보로 출마 중인 상태에서 자신의 당선을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 된다"며 "이 또한 고발해서 법정에서 유무죄 여부를 다툴 수 있다"고 압박했다.
정광용 회장은 자신의 저서 <독도의 진실>에서 "독도 폭파설은 JP의 발언이 아니라, 일본 외무성 이세키 유지로 국장의 발언이었다"며 "기밀해제된 미국 국무부 문서 '1964-68 미국의 외교관계 29편' 363호를 통해 공개됨으로써 이런 말들이 모조리 거짓말 이었음이 들통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책 내용과 문 후보 발언이 다른 셈이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측은 "박정희가 독도를 폭파시켜 없애버리고 싶다고 한 내용은 국립문서 보관소에 있는 미 국무부 대화 비망록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며 "<연합뉴스>에도 보도된 바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사모 회장 저서를 보지는 않았지만 역사적 사실과 자신이 저술한 책 내용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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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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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문재인 '박정희 독도 폭파' 발언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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