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예술촌 야경창동 골목길에 어둠이 내렸습니다. 혼자 걷기 무서웠던 골목이 재밌게 변했습니다.
창원시 도시재생과 제공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창동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도심이 쇠락하자 창동 골목은 밤에 무서워서 다니지 못할 지경으로 변했어요. 하지만 좁은 골목에 예술인들이 모이고 볼거리가 생기자 창동 전체가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경남 창원시 도시재생과 김용운 과장) 창원시 도시재생과 김용운 과장이 창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몇 마디 말로 간단히 진단했습니다. 창원(구 마산) 창동은 1990년대 초반까지 화려했답니다. 사람들로 붐볐죠. 어깨 부딪치고 발이 밟힐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던 곳이었습니다. 상권이 달라지면서 거리는 한산해졌죠.
시간이 흐르자 거리에서 사람들이 사라졌죠. 덩달아 빈 점포도 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창동은 문화가 넘쳤답니다. 마산에 살던 예술가들이 거미줄처럼 얽힌 골목을 오가며 낭만을 덧칠했다지요. 하지만 거리에 발소리가 줄어들면서 최근까지 창동은 오가는 사람을 셀 만큼 인적이 뜸한 곳으로 변했습니다.
밤이면 사람들이 골목길로 들어서기를 꺼려할 정도였답니다. 결국, 창동 일대는 눈에 띄게 쇠락해갔죠. 2년 전, 보다 못해 창원시가 나섰습니다. 2010년 큰 뜻을 품고 창원과 마산 그리고 진해가 통합했는데 도시발전과 관련해 다양한 갈등이 생겼습니다.
갈등을 풀기 위해 창원시는 세 도시의 특색을 살린 균형적인 발전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창원은 스마트한 도시로 만들 계획을 잡았고 마산은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거리를 조성하겠답니다. 또, 진해는 바다를 끌어들여 생기 가득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가 세 도시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군요. 그 고민 중 하나가 '마산권 원도심 문화재생 기본계획'입니다. 시가 창동 일대 거리와 골목길의 영광을 되찾고자 '마산르네상스' 계획을 가동했습니다. 올해로 2년째입니다. 상인들 말을 들으니 사람들이 모이고 있답니다. 어떤 계획인지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