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가스폭발 사망자 더 늘어...5명 사망, 18명 부상

산동초등학교 등 휴교령, 인근 공장도 휴업

등록 2012.09.28 08:52수정 2012.09.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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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경북 구미의 국가산단 4단지에서 탱크로리 폭발사고가 나자 겨알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진압하고 있다.

경북 구미의 국가산단 4단지에서 탱크로리 폭발사고가 나자 겨알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진압하고 있다. ⓒ 구미경찰서 제공


지난 27일 오후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국가산단 4단지 내에 있는 휴브글로벌에서 가스폭발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부상자도 18명으로 늘어 구미와 대구의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소방서는 이날 밤 늦게까지 소방화학대를 투입해 탱크로리에서 새어 나오는 누출부 쪽을 봉합해 더 이상 불산이 새어나오지는 않고 있다. 이구백 구미소방서장은 "밸브를 다 감가 이제는 더이상 불산이 새어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28일 0시부터는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해 대기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공기 오염농도를 측정했다. 1차 측정에선 대기중 불산 검출량이 1ppm에서 5ppm으로 나타나 인체에 영향을 주는 30ppm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밤새 작업을 중단했던 구미소방서는 28일 오전 6시 30분부터 현장에 다시 투입돼 추가 인명피해를 확인하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고현장 반경 700미터 이내 도로는 전면 통제된 가운데 인근 공장들도 이날 하루 가동을 중단하고 외국인근로자를 대피시키는 등 휴업에 들어갔다.

또한 반경 1.5킬로미터 이내의 주민 수백 명을 완전 대피시키고 구미시교육청은 이날 하루 초등학교 5개(산동초, 옥계초, 옥계 동부초, 양도초, 장천초), 중학교 3개(산동중, 옥계동부중, 오상중), 유치원 3개(수분성 유치원, 나리유치원 등)에 대해 휴교조치 했다.

한편 사고가 난 휴브글로벌 서울 본사는 이번 가스폭발 사고와 관련해 인터뷰를 일절 거절하고 있다.
#구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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