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
심규상
지난 5월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됐지만 5개월 가까이 오간 화물선은 10척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람선 승객수도 하루 평균 526명에 그쳤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박수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12일 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경인아라뱃길이 지난 5월 25일 개통된 이후 컨테이너선 3척에 일반화물선 6척 등 모두 10척만이 운항했다"며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로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수자원공사가 지난 해 1월 벌인 '경인아라뱃길 운영관리방안' 용역보고서에도 투자한 사업비는 총 2조2458억 원 평가가치는 1조5000억 원에 불과해 7000억 이상의 손해를 보는 등 투자비 회수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수현 의원 "친수개발하면 혹 떼려다가 혹 붙일 것"박 의원은 "실제 아라뱃길에서는 5000톤 급 이하의 배만 다닐 수 있어 서해를 오가는 3만∼5만 톤급 화물선과는 경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수공에서는 경인항 발전방안으로 친수 관광, 레저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어 투자비 회수를 위해 친수구역 조성사업 대상지에 아라뱃길을 포함시켜 난개발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혹 떼려다가 혹을 붙일 수 있는 만큼 친수구역조성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장용 민주통합당 의원도 자료를 통해 "유람선 승객수도 5월 3만5000명에서 7월 1만60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526명에 그쳐 예상 승객수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사업부실로 인한 국민 부담을 초래할 우려가 큰 만큼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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