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 5개월간 배 10척만 오갔다"

[국감-수자원공사] 유람선 승객도 하루 526명 선

등록 2012.10.12 17:55수정 2012.10.12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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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
민주통합당 박수현 의원심규상
지난 5월 경인아라뱃길이 개통됐지만 5개월 가까이 오간 화물선은 10척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람선 승객수도 하루 평균 526명에 그쳤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박수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12일 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경인아라뱃길이 지난 5월 25일 개통된 이후 컨테이너선 3척에 일반화물선 6척 등 모두  10척만이 운항했다"며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로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수자원공사가 지난 해 1월 벌인 '경인아라뱃길 운영관리방안' 용역보고서에도 투자한 사업비는 총 2조2458억 원 평가가치는 1조5000억 원에 불과해 7000억 이상의 손해를 보는 등 투자비 회수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수현 의원 "친수개발하면 혹 떼려다가 혹 붙일 것"

박 의원은 "실제 아라뱃길에서는 5000톤 급 이하의 배만 다닐 수 있어 서해를 오가는 3만∼5만 톤급 화물선과는 경쟁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수공에서는 경인항 발전방안으로 친수 관광, 레저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어 투자비 회수를 위해 친수구역 조성사업 대상지에 아라뱃길을 포함시켜 난개발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혹 떼려다가 혹을 붙일 수 있는 만큼  친수구역조성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장용 민주통합당 의원도 자료를 통해 "유람선 승객수도 5월 3만5000명에서 7월 1만60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526명에 그쳐 예상 승객수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사업부실로 인한 국민 부담을 초래할 우려가 큰 만큼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수자원공사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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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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