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열린 '맥아더 동상 보존과 빨갱이 조봉암 동상 건립 반대, 송영길 인천시장 주민소환 추진 결의대회’'에 노인 40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만송
하지만 인천이북도민회는 31일 <인천일보> 1면 하단 광고를 통해 집회를 개최한 인천황해도민회 류청영 회장을 이북도민연합회에서 지난 26일부로 영구 제명한다고 광고를 게재했다.
인천이북도민회는 "류 회장이 지난 3월부터 이북도민 사회를 분열시키고, 인천시정을 왜곡함은 물론 보수단체를 빙자한 무책임한 행동으로 지역 사회를 분열(시켰다)"며 "이북도민 사회와 무관한 무책임한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천시장 주민소환 추진 결의대회 즉각 중단, 인천 이북도민회 주민소환 추진 강력 반대와 류 회장의 무책임한 독선행동 즉각 중단 등에 대해서도 촉구했다. 광고는 인천이북도민회와 함께 청년연합회 및 부녀회 일동 명의로 게재됐다.
인천이북도민회의 영구 제명 결정에 대한 신문 광고에 대해 몇 년째 인천황해도민회를 이끌고 있는 류 회장은 전화 통화에서 "<조선><동아>에 송 시장 퇴진과 빨갱이 조봉암 동상 건립을 반대하는 신문 광고를 매주 게재하고, 게재 시점은 일단 내년 3월까지 하겠다"면서, "광고를 게재한 인천이북도민회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북도민회는 시에서 보조금을 받으니까 그렇게(광고 게재) 한 것이다, 우리는 이미 지난 9월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북도민회 탈퇴를 결정했다"면서, "나를 창피주려고 (광고)한 일인데 개떡 같은 소리다, 나는 송영길 주민 소환과 빨갱이 조봉암 동상 건립 반대하는 내용의 광고를 매주 <조선>과 <동아>에 격주로 내년 3월까지 게재하겠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송영길 때문에 이렇게(제명) 한 것이니, 우리는 송영길을 치고 나가겠다, 송 영길의 부도덕함과 무능력 등에 대해 신문 광고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알려 나가겠다, 신문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광고비용만 수 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인천황해도민에 따르면 인천 거주 이북도민은 피난민 2, 3세대를 포함해 약 60여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황해도민은 42만 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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