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 당신의 투표소는 안녕하십니까?

지난 총선 대비 547개 투표소 변경... 종교시설 투표소 이번엔 없다

등록 2012.12.14 17:07수정 2012.12.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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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미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여러 가지로 시끄러운 선거였다. 특히 투표소와 관련한 논란이 많았다. 투표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디도스 공격한 새누리당 의원 비서들의 목표도 투표소 검색을 방해하는 것이었다.

또 평일에 진행된 선거로 많은 투표소가 변경됐고, 오랫동안 변경없이 사용되던 투표소가 불분명한 이유로 바뀌면서 '투표율을 낮추기 위한 선관위의 꼼수'라는 의혹까지 일었다.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용할 수 없는 종교시설에도 투표소가 다수 설치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번 대선은 어떨까? 투표일을 5일 앞둔 14일 현재 모든 투표소가 결정된 상황이다. 이번 대선에 총 투표소는 1만3542개로 지난 4월 치러진 19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소 1만3470개보다 72개 늘어났다. 전체 투표소 가운데 지난 총선 때와 달리 장소가 변경된 곳은 547개소로 4%를 기록했다. 지난 총선 때는 그 직전 전국선거인 지방선거와 비교해 1232개소가 변경돼 9.1%의 변경율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의 투표소 변경 폭은 이전과 비교해 낮은 수준임을 보여준다.

서울시 2225개 중 106개, 경기도 2816개 중 105개 변경

지역별로 보면 가장 많이 변경된 곳은 서울로 총 2225개 투표소가 설치됐고, 이 가운데 106개 투표소가 지난 총선과 다른 장소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그 다음은 경기도로 총 2816개 가운데 105개가 변경됐다. 그밖에 부산 31곳, 인천 38곳, 경북 36곳, 전남 35곳 등 전국적으로 비슷한 숫자가 변경됐다. 지난 총선에서 처음 선거를 치른 세종시는 총 38개 투표소 가운데 4곳이 변경됐다.

기본적으로 직전 선거에 설치됐던 투표소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장애인 편의시설 미비 등으로 민원이 제기되었거나, 지역 재개발 등으로 행정구역이 변경되었을 때, 건물주의 사정으로 투표소 임차 계약 불가 등의 사유로 종전 투표소를 사용할 수 없을 때는 새로운 장소에 투표소를 설치하게 돼 있다. 투표소가 변경되면 변경 전 투표소 입구 등에 투표소 위치 변경 안내 현수막 및 안내문을 게시하거나 안내 도우미를 배치해야 한다.

설치장소별로 보면 종교시설 투표소가 없는 것이 눈에 띈다. 지난 총선에는 종교시설 17곳에 투표소가 설치됐었다. 투표소가 가장 많이 설치된 것은 학교로 전체 투표소의 절반이 넘는다. 그 뒤로 경로당에 13.4%, 읍면동 사무소에 14.8%, 공공기관에 5.8%, 주민회관에 4.2%가 설치됐다. 나머지 10.5%는 일반건물이나 어린이집 등에 기타 시설에 설치됐다.


변경된 투표소 확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내투표소 찾기' 메뉴와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13일부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ARS 전화번호 1390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에서도 조회가 가능하다. 아래의 배너를 클릭하면 내 투표소를 바로 찾을 수 있다.

[제18대 대통령선거]내 투표소 찾기

#대선 #선관위 #투표소 #디도스 #종교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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