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축제] 얼음분수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 22일 시작... 행사 초반 '강추위'

등록 2012.12.23 11:18수정 2012.12.2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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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분수를 감상하고 있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얼음분수를 감상하고 있다. ⓒ 알프스마을 제공


칠갑산 자락에서 갖가지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색 겨울 축제가 충남 청양 알프스마을에서 22일 시작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다.

이 축제의 묘미는 흐르는 분수가 그대로 얼어버린 듯 장관을 연출하는 '얼음분수'다. 마치 대형 고드름이 주렁주렁 열린 것 같은 50여점의 얼음분수가 감탄을 자아낸다. 여기저기서 물어 와도 절대 공개하지 않는 이곳만의 '얼음분수 제작 비법'이 있다는 후문이다.


오는 24~25일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를 찾으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겠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24일(월) 이 지역엔 구름 많은 가운데 가끔 눈이 내리겠다. 25일(화)엔 새벽 한 때 눈이 내린 뒤 개겠다. 기온은 24일 최저 -12℃·최고 -6℃, 25일 최저 -8℃·최고 -2℃로 예상된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옷차림을 두툼히 해야겠다.

a  축제기간 충남 청양지역 예상 날씨

축제기간 충남 청양지역 예상 날씨 ⓒ 고서령


이어 26일(수)부터 개막식이 열리는 내년 1월 1일(화)까지 최저기온 -8~-3℃, 최고기온 -2~2℃로 매우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29일(토)에도 눈 소식이 있다. 30일(일)과 31일(월)에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가 뚝 떨어지겠다.

축제는 이미 시작됐지만 개막식은 오는 2013년 1월 1일이다. 지난 22일부터 이달 말일까지는 리허설 기간이다. 이 기간 중 축제를 찾으면 '무료입장'(입장료 대인 3000원·소인 2000원) 특수를 누릴 수 있다. 리허설 기간에도 축제와 관련된 행사와 프로그램은 정상 운영된다.

a  소가 끄는 썰매

소가 끄는 썰매 ⓒ 알프스마을 제공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에서는 자유이용권(대인 1만원, 소인 8000원) 한 장이면 갖가지 종류의 썰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소가 끄는 썰매'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큰 나무 썰매에 올라타면 큰 소 한 마리가 미끄러운 눈길 위를 끌어준다.

'비료포대 썰매'는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짚으로 속을 채워 푹신하게 만든 비료포대를 타고 눈 위를 미끄러지는 기분은 다른 눈썰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이 밖에 일직선의 얼음길을 빠르게 타내려가는 '얼음 봅슬레이', 푹신한 튜브 위에 앉아서 즐기는 '튜브 눈썰매'도 준비돼 있다.


한바탕 썰매를 탄 후엔 출출하기 마련. 이곳에선 활활 타는 불에 바로 구운 밤·고구마·옥수수·가래떡을 맛볼 수 있다. 5000원 정도면 허기진 배를 달래기에 충분하다.

얼음분수 외에 다양한 모양의 눈·얼음 조각 30여점도 눈을 즐겁게 한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얼음 조각 앞에서 사진으로 추억을 남겨보자.


입장료는 1월 1일부터 대인 3000원, 소인 2000원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 이 축제는 구정 연휴인 내년 2월 11일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문의는 알프스마을(041-942-0797)로 하면 된다.

a  튜브썰매

튜브썰매 ⓒ 알프스마을 제공


a  얼음 봅슬레이

얼음 봅슬레이 ⓒ 알프스마을 제공


a  얼음분수 축제에서는 구운 밤·옥수수·고구마·가래떡을 맛볼 수 있다.

얼음분수 축제에서는 구운 밤·옥수수·고구마·가래떡을 맛볼 수 있다. ⓒ 알프스마을 제공


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koseor@onkweather.com

#날씨축제 #칠갑산 #얼음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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