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륜산 케이블카
김동수
전남 해남에 있는 두륜산(703m)에는 맑고 풍부한 물이 흐르는 장춘동계곡과 동백나무숲이 유명하며, 왕벚나무(천연기념룰 제173호)·후박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어 경치가 아름다운 산입니다. 또 신라 진흥왕 7년(546년)에 아도화상이 창건한 대흥사는 마애여래좌상(보물 제48호)·3층석탑(보물 제301호), 탑산사동종(塔山寺銅鍾·보물 제88호)·응진전전3층석탑(應眞殿前三層石塔·보물 제320호) 등 보물급 유물이 있습니다. 특히 임진왜란과 한국전쟁 당시에도 피해를 입지 않았던 곳으로도 유명한 절집입니다.
두륜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케이블카(1.6km)가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586m까지 오른 후 고계봉(638m)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고계봉 전망대에 오르면 광주 무등산도 볼 수 있고, 맑은 날에는 제주 한라산도 볼 수 있습니다.
두륜산에 오르면 저 멀리 한반도 모양 들판이 보입니다. 하지만 올랐던 지난 15일은 하늘은 맑았지만 먼지가 많아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5년된 디지털 카메라로 줌을 이용해 찍었지만 먼지를 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맑은 날 찍은 사진을 보면 한반도 모습입니다.
이렇게 뿌옇다니... 내려가면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