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유혜준
이클레이(ICLEI)는 1990년, 지방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for Local Environmental Intiatives)라는 명칭으로 창립하였으나, 2003년에 'ICLEI-지속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로 공식명칭을 변경했다.
우리나라에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가 처음 문을 연 것은 지난 2002년으로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에서 유치했다.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이클레이를 유치, 한국사무소가 제주도로 옮겨갔다.
그리고 2012년,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수원시로 본거지를 옮겼다.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유치를 희망했고, 그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유치기간은 5년. 지난 10월 20일, 한국사무소 개소식이 열렸다.
'푸른경기21 실천협의회' 등에서 10여 년 이상 활동해온 박연희 소장이 이클레이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2년 8월이다. 수원시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유치하면서 새롭게 활동할 인력이 필요, 박 소장이 결합하게 된 것.
지난 12일,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을 이클레이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수원 화성 장안문 뒤쪽의 화성관광안내소 옆에 있는 아담한 단층 한옥이 바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다. 예전에는 수원화성관리소였지만 수원시가 새롭게 단장해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로 제공했다.
다음은 박 소장과 한 인터뷰 내용이다.
- 이클레이(ICLEI)는 솔직히 생소한 단체다. 소개를 해 달라."지방정부(Local Gavement)를 회원으로 하는 국제 NGO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방정부'가 핵심어라고 할 수 있다. 1990년, 뉴욕 UN본부에서 개회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제 1차 지방정부 세계회의'에 참석한 43개국 200개 지방정부에 의해 창립되었다. 이듬해인 1991년에 캐나다 토론토 세계사무국과 독일 프라이부르그 유럽사무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전 세계 84개 국에서 1000여 개의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45개 지방자치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 이클레이가 한국에 처음 들어온 것은 언제인가?"지난 2002년에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에서 처음으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유치했다. 당시 지방자치단체가 국제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아 (이클레이와) 함께 하면 좋겠다고 해서 연계하게 되었다. 당시 26개 자치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주로 했던 일은 해외연수와 국제회의 참가자를 구성해서 보내주는 일이었다.
2006년, 제주도가 이클레이를 유치해 한국사무소가 제주도(2006년~2012년 7월)로 옮겨가게 되었다. 이때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지방자치단체가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일을 하거나, 해외연수를 안내해주는 정도의 역할에 머물렀다. 자치단체와 정책연계를 해서 지역을 변화시켜야 할 필요를 느꼈고, 이런 의지가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유치할 수 있게 하자, 했는데 수원시가 유치신청을 했고 그게 받아들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