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 버들강아지 퇴촌, 2013년 3월 17일 ⓒ 김민수
a
▲ 버들강아지 퇴촌 ⓒ 김민수
a
▲ 버들강아지 퇴촌 ⓒ 김민수
a
▲ 바들강아지 퇴촌 ⓒ 김민수
a
▲ 버들강아지 퇴촌 ⓒ 김민수
a
▲ 버들강아지 퇴촌 ⓒ 김민수
a
▲ 버들강아지 퇴촌 ⓒ 김민수
a
▲ 버들강아지 퇴촌 ⓒ 김민수
a
▲ 버들강아지 퇴촌 ⓒ 김민수
a
▲ 버들강아지 퇴촌 ⓒ 김민수
봄, 이제 꽃샘추위도 하릴없는 봄이다.
솜털 송송 입고 피어난 버들강아지가 봄햇살에 뽀송뽀송한 솜털을 말리며 피어나고 있다.
멀리서 보면 그냥 그렇게 버들강아지인가 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또 다른 세계가 보인다.
때론 멀리서, 때론 가까이서.
어떤 것은 멀리서 봐야 아름다울 때가 있고, 어떤 것은 가까이서 봐야 아름답다.
적당한 거리두기란 참 어려운 일이지만, 가장 아름다운 거리가 있기 마련이다. 이것을 잘하는 이들이야말로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일 터이다.
가까이 다가가 그들을 바라본다.
꽃술 하나마다 심장모양이 새겨져 있다.
저렇게 수많은 심장이 있으니, 그 생명들이 있으니 그들 이토록 봄을 노래하며 피어나느가 보다 생각하니 나의 심장이 먹먹해져 온다.
봄이다.
돌이킬 수 없는 봄, 내 삶에도 저 버들강아지의 꽃술에 새겨진 붉은 심장이 붉은 피를 온 몸에 콸콸거리며 부어주면 좋겠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