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유일한 손자, 일반 초등학교 입학 '화제'

'왕위 계승 유력' 히사히토, 일반 초등학교 입학... 2차 대전 이후 처음

등록 2013.04.09 15:27수정 2013.04.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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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히사히토 왕손의 일반 초등학교 입학 소식을 보도하는 <아사히 신문> ⓒ 아사히 신문


일왕의 유일한 손자 히사히토(悠仁) 왕손이 왕실의 전통을 깨고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해 일본 전역이 떠들썩하다.

<아사히>, <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은 8일 '히사히토 왕손이 도쿄 시내의 오차노미즈여대 부속 초등학교에 입학했다'고 대서특필했다. 왕실 자녀가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은 2차 대전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일본의 모든 왕족은 가쿠슈인(學習院)을 다녔다. 1847년 왕실과 귀족 자녀를 위한 교육기관으로 교토에 세워진 가쿠슈인은 메이지 유신 이후 1884년 도쿄로 옮겨 왕실 직속 관립학교가 됐다.

하지만 히사히토 왕손은 오차노미즈여대 부속 유치원 졸업 후 같은 계열 초등학교에 진학했다. 일본 최초의 여자대학인 국립 오차노미즈여대의 부속 초등학교는 일반인도 추첨과 면접을 거쳐 입학할 수 있다.

오차노미즈여대 부속 초등학교 측은 '왕손에 대한 특별 대우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날 입학식에서도 '신노덴카(親王殿下)'라는 경칭을 생략하고 아키시노미야 히사히토라는 이름을 불렀다.

일본 언론은 '히사이토 왕손이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해 다양한 환경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은 미래의 일왕으로서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크게 환영했다.

히사히토 왕손은 현 일본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차남인 후미히토 왕자의 아들로서 장남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와 후미히토(文仁) 왕자에 이어 왕위 계승 서열 3위다.


아키히토 일왕의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아들이 없어 왕실의 손자 세대에서 유일한 아들인 히사히토 왕손이 미래의 일왕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나루히토 왕세자가 대를 이를 아들이 있는 동생 후미히토 왕자에게 왕세자 자리를 내줘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일본 왕실 #아키히토 #히사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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