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평양은 이상하게 조용하다"

북한 주민 인터뷰 "우리는 핵 있어 근심 없다"

등록 2013.04.11 14:57수정 2013.04.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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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폭풍의 중심인 평양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통신은 10일(현지시각) "미사일 발사에도 공항 상태(panic) 없다"라는 제하의 평양발 기사에서 "평양은 15일 국가 명절(김일성 주석 탄생)을 앞두고 군인들은 총을 내려놓고 맨땅에 잔디를 심고, 학생들도 삽을 들고 나와 나무를 심는 등 전쟁보다는 수도(평양)를 꾸미는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어 "평양거리는 어떠한 공황 상태도 느낄 수 없었으며, 김씨 가족이 정권을 잡은 것을 기념하기 위한 축제 행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 담배 공장에 정치위원장으로 근무하는 김은철(40)씨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군대에서 전역했지만, 전쟁이 발발하면 군대에 재입대할 의사가 있다"며 "북한 사람들은 결의에 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양 시민들은 어떤 전쟁에서도 이길 것을 알고 있고 확신에 차 있다"며 "현재 우리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긴장이 격화되더라도 우리의 얼굴에서 근심을 찾아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북한은 미국과 한국이 그들에 대한 정책을 바꾸라는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수사학적 위협을 해왔다"며 "(이는) 북한의 젊은 지도자(김정은)의 군사적 역량을 과시(boost)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가난하고 강력한 통제 국가는 역사적으로 그들의 국경일에 군사력을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의 관심을 끄는 데 이용했다"며 "이번에도 일본이나 괌에 근거를 둔 미국 군사력을 향해 미사일 실험을 할 날짜를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양 #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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