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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근지구력 측정, 하프스쿼트점프
ⓒ 이종득
지난 20일 오전 강원대학교 체육관에서 강원체육 영재 선발이 있었다. 강원도 전역 20여 개 초등학교 학생 95명이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한 학생이 참가했다. 육상과 수영 및 체조 종목에 각 10명씩 선발하는 체육 영재 선발은 2009년부터 강원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육 영재 선발은 해마다 지원자가 늘어 치열한 경쟁을 통하여 선발되고, 선발된 학생은 매주 토요일 집중 교육을 받는다.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이라는 모토와 함께 2교시는 언어 및 인성 교육을 진행하고, 4교시는 기초체력 및 종목별 훈련을 하게 된다. 하계와 동계 방학 기간에는 5박 6일 일정으로 캠프를 진행한다.
4년 째를 맞고 있는 강원대학교 체육 영재센터는 저출산으로 학생선수자원이 줄어들고 있으며, 인기종목 선호현상으로 기초 종목의 참가 학생선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여 체육영재 교육센터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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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연성 측정,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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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근지구력 측정, 윗몸일으키기 ⓒ 이종득
또한 현행 국가대표선수 수급체계는 3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나, 선수 수급구조에서 불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어려서부터 체계적으로 운동을 접하고 진로를 설정하는 풍토 조성이 필요하고, 강원도는 엘리트 체육 이전의 단계가 전무하여 재능 있는 체육영재 발굴 및 육성을 통한 선수수급구조를 개선하고,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하고자 2009년부터 '체육영재 육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4년 째 체육영재 육성 발굴을 담당하고 있는 강원대학교 스포츠과학부 홍석표 교수는 이날 선발과정을 지켜보면서 "올해는 재능이 있는 학생이 많이 지원하였다"며 "기초 종목 체육영재를 과학적 시스템을 이용하여 조기 발굴 및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우수 선수자원을 보급하여 학생선수 수급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체육영재 교육은 운동선수를 지도하는 것보다 아동의 발육발달을 고려한 훈련과 스포츠과학을 활용한 합리적 훈련 모델 제시를 통해 훈련 효과 극대화, 지역 분권형 인재육성, 체·덕·지를 겸비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한 인재육성의 선진화 모델 제시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날 강원도대학교 체육 영재선발에 참여한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축구를 좋아하지만, 달리기를 잘해서 학교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선발 과정이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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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첩성 측정, 사이드스텝테스트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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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지순발력 측정, 농구공던지기
ⓒ 이종득
그리고 박태환 선수처럼 국가대표 수영 선수가 되고 싶다는 3학년 이원균 학생은 20m 왕복달리기에서 64회로 같은 조 고학년 선배들을 제치고 최고 성적을 냈는데, 학교 방과 후 수영교실에서 재능을 인정받아 지원하게 되었다며 꼭 선발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또한, 이원균 선수 아버지는 "아이가 수영 종목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여주고 있어서 참가하게 되었는데, 지역의 여건상 체격적인 관리와 지도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강원대학교에서 체육영재교육이 있다고 해서 참가하게 되었다"며 아들의 영재 선발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 영재 선발과정은 신장을 비롯한 체격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고, 상지근지구력과 순발력과 하지근지구력 및 순발력 등등의 측정과 심폐지구력을 통하여 체력을 측정한다. 그리고 민첩성과 유연성 측정을 통하여 체육 영재로서의 재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종목별 선발 인원의 2배수로 1차 선발하게 된다.
2차 선발은 종목별 잠재력 검사를 통하여 체육 영재를 최종적으로 선발하여 2004년 4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부터 18시까지 교육을 받으며 주중에는 각 학교에서 생활과 학습 및 체육영재로서의 과제를 통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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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지근지구력 측정, 팔굽혀펴기
ⓒ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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