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타사 입구에서 찍은 장면입니다
이종득
동면 터널을 지나 면소재지를 앞에 두고 좌회전하면 수타사 가는 길입니다. 터널을 지나기 전 검율리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여우고개를 지나 수타사로 향하는 길이 있지만, 길이 구불구불합니다. 또 다른 길은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터널을 지나게 되고, 속초리를 지나 덕치리(소구니 강변 벚꽃마을)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그곳에서부터 벚꽃 터널이 시작되고, 3km를 그렇게 벚꽃 속을 달리게 됩니다. 아직 봄의 몸통이 도착하지 않은 홍천이어서 덕치리 벚꽃 개화 시기는 5월 초순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얕은 계곡이 이어지고 그 곁을 달려가는 기분은 남다릅니다. 게다가 자전거라도 타고 그 길에서 봄을 즐긴다면 산골마을의 그 청정한 공기가 온몸으로 스며들어 피로가 봄에 눈 녹듯이 사라질 것입니다.

▲ 수타사 초입에 있는 홍우당 부도밭입니다
이종득
수타사 입구에 들어서면 홍우당 부도밭이 있습니다. 7기가 서 있는 부도는 6각형 부도이지요. 그 앞에 100년 된 소나무에 20년 된 뽕나무가 동거하며 살고 있는 희귀한 나무가 있습니다. 그 희귀한 나무는 2007년 SBS방송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방영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흥미롭다는 관심을 받고 있답니다. 수타사 계곡을 곁에 두고 소나무 그늘을 따라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천년고찰 공작산 수타사가 나옵니다.
온몸으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수타사 산소길

▲ 17세기에 지어진 수타사 옛 절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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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타사 대적광전(1636년. 인조14년에 지어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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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무와 뽕나무가 동거하는 장면입니다. 아직 이른 봄이어서 뽕나무가 작은 편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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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사를 구경하고 나오면 바로 생태숲 공원이 있습니다. 전임 노승철 홍천군수와 현 허필홍 홍천군수가 홍천의 대표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당찬 각오와 함께 163ha의 면적에 조성한 공원입니다. 해발 887m의 공작산 중 약수봉(550m)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있고, 3.5km의 산소길과 계곡을 건너는 출렁다리도 가족 나들이 객에 인기가 많습니다.

▲ 수타사 산소길 안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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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숲 공원의 백미는 산소길입니다. 숲길을 따라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를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며 걷는다면 도심에서 찌들은 몸이 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군데군데 정자와 원두막이 있어서 쉬어가는 즐거움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잘 관리된 잔디밭 위에 있는 정자에서 가족들과 산들바람 맞으며 햇살 고운 봄날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 오늘 산소길을 걷는데, 다람쥐가 혼자 재간을 부리면서 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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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초여름 촬영한 산소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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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숲에서는 다람쥐와 청설모를 흔하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산소길을 걷다보면 여기저기에서 다람쥐가 재간을 부리는데 어린아이들이 참 좋아하지요. 군데군데 있는 새집도 볼거리고, 각종 나무가 이름표를 달고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에도 좋고, 자연에서 자라는 엄나무나 오가피나무 등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자생 식물로는 돌단풍과 옥잠화, 그리고 산작약 등의 지피식물과 매발톱과 삼지구엽초 등의 초화류 등 수십 종류가 서식합니다. 또한 쪽동백과 때죽나무 등의 교목류와 가시연꽃과 불두화 등이 연못에서 서식하지요.
5월 초 벚꽃 만개...봄나물도 풍성한 홍천으로 오래요

▲ 수타사 가는 길인 덕치리(소구니 벚꽃마을 입간판)입니다
이종득
지난 주말에는 서울에서 봄꽃 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이제는 강원도 벚꽃이 만개할 시기입니다. 동해안 벚꽃은 이미 환하게 피었다 졌지만 봄이 더디게 찾아오는 홍천에 벚꽃은 이제 시작이지요. 갈색 나무에서 새싹들도 이제 막 연초록의 새살을 내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수타사를 찾아가는 덕치리 벚꽃이 만개할 오월 초순이면 산두릅도 맛좋게 자라 있을 것이고, 다양한 봄나물을 직접 채취할 기회도 많습니다.
홍천에는 한 개 읍과 9개 면이 있습니다. 그 9개 면 어디를 가나 산나물을 채취할 수 있는 산이 있답니다. 때문에 읍내 상회에는 매일 채취한 산나물이 쌓여 있지요. 말만 잘하면 공짜는 아니더라도 정말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산에서 채취하고 싶은 분은 나물을 잘 아는 분과 꼭 동행하여 먹지 말아야 할 나물을 구별해야 합니다.
이래저래 신나는 봄나들이 강원도 홍천으로 오세요. 꼭 유명한 산이나 관광지만 좋은 곳이 아니잖아요. 건강에 좋고, 볼거리 많고 먹을거리 많은 홍천이 최고래요!

▲ 지난해 초여름 촬영한 생태숲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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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초여름 산소길을 걷다가 촬영한 생태숲 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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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푯말입니다
이종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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