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업무정상화계획 이후강원지역 교사 설문(유, 초, 중, 고 교사 865명 참여)
강원도교육청
지난 4월, 도교육청이 강원지역 교사 865명이 참여한 설문지를 분석한 결과, 강원지역 교사 10명 중 7명은 행정 업무가 줄어들고 교사 본연의 업무인 수업과 생활 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교원업무정상화를 위한 단위 학교의 노력에 대해서도 89.9%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으며, 행정업무 감축을 위한 교장, 교감 같은 학교관리자의 노력, 눈에 보이기 위한 전시성 행정 축소와 실적 사업 조정, 교무행정사의 권한 강화, 위임전결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답했다.
하지만 아직도 미흡한 점이 없지 않다. 교육계획서에 실린 학교 행사에 대한 별도의 계획서나 기안을 다시 하는지 여부, 그리고 수요일을 교육청 행사 없는 날로 정해 수업과 학생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 답변이 60%를 넘지 못해 이에 대한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았다.
또한, 지역교육지원청의 노력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따라서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지원청의 분기별 공문서 감축률을 공개하고, 공문서 경유 기관의 단축과 의회 개원 기간에 이루어지는 각종 자료 요구의 경우 이를 체계있게 수집·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기에 견줘, 지역교육지원청의 사업과 대회에 의무 참여를 요구하는 관행, 학교 및 교육청 주관 행사 없는 수요일 운영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60%를 넘어 정책이 무리없이 현장에서 뿌리내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교육청 "현장 사례를 공유하고 어려움에 귀 기울이겠다"한편, 도교육청은 교원업무정상화가 학교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오는 5월 13일부터 31일까지 학교 자체점검표를 바탕으로 40여 개 학교를 선정해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원업무정상화 종합계획 적용 여부, 교무전담팀과 교무행정사 운영 현황을 살펴 우수 학교의 사례를 공유하고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박을균 학교혁신과장은 "설문조사 결과 교원업무정상화를 위해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교구성원이 많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장 점검을 통해 사업추진에 따른 교직원들의 목소리를 귀하게 듣고,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이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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