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낀 하늘.
추연만
물
비가 온 다음 날엔 배수시설이 잘 돼 있지 않아 땅에 물이 고여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 빗물이 고인 웅덩이에서 물을 뜨고 있는 아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설마 저걸 마시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에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손짓 발짓으로 마시는 물이냐고 물어봤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내 궁금증은 풀어줄 수 없었다. 나중에 이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고 계신 분에게 여쭤 보니 물을 먹지는 않고 씻거나 빨래를 할 것이라는 답변을 들을 수가 있었다.
마을 끝에서 만난 작은 개천. 위쪽에서는 사람들이 씻고 있었고, 중간에서는 빨래를.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세차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