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일베 광고하는 업체 제품 불매운동하자"

등록 2013.05.22 18:00수정 2013.05.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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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조국 서울대 교수가 일베 누리집에 배너 광고하는 기업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가 일베 누리집에 배너 광고하는 기업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제안했다 ⓒ 조국트위터


극우성향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 5.18민중항쟁을 '무장폭동'으로 폄훼하고, 사망한 시민들의 시신을 조롱하자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는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일베 회원들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해야 한다는 주장부터 아예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다양하다.

이런 가운데 일베 누리집 배너 광고를 하는 기업과 병원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어지자는 제안까지 나왔다. 조국 서울대 교수는 22일 자신의 트워터(@patriamea)에 "극우 반인륜적 사상을 퍼뜨리고 역사와 사실을 조작하면서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일베에 광고를 하고 있는 기업과 병원들에 대한 불매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불매운동 시 합법과 불법을 정리해 올렸다. 그는  "광고주 리스트를 온오프라인에 공개하고 평화적 방식으로 업체에 불매의사를 고지하는 것은 허용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고주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 정도의 집단적 전화 걸기나, 불응시 더 강력한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경고는 허용되지 않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교수는 "광고대행업체를 통해 일베에 광고를 내고 있는 기업과 병원, 최단 시간에 중단하길 바란다"며 일베에 광고하는 업체들에 광고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일베에 광고를 했던 이마트몰은 이미 광고를 철회했다.

조국 교수 불매운동 제안에 대해 민변 이재화 변호사(@jhohmylaw)도 "역사왜곡, 날조하는 일베에 광고한 광고주는 즉시 광고를 철회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일베의 역사왜곡에 동조하는 기업으로 간주하여, 대대적인 불매운동하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일베에 광고하는 기업과 병원 이름을 정리해 리트윗하고 있다.

한편 22일 <한국일보>는 '왜곡·조롱·혐오… 도 넘은 '일베''를 통해 "지난해 12월 랭키닷컴 집계에 따르면 일베 월간 접속자 수는 400만명을 상회한다, 회원은 100만명이며 동시 접속자 수도 2만명을 넘는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일베 운영자가 일베를 12억 원에 매각했다는 보도가 난 적도 있다. 과연 일베 광고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돼 광고를 철회하는 업체들이 많아질지 주목된다.
#일베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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