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입수한 CCTV분석 중... 사고 전말 드러날까

서해지방해경청 송일종 수사과장, 사설 해병대 캠프 수사 브리핑

등록 2013.07.20 19:50수정 2013.07.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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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사설 해병대 캠프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확보해 현재 분석중인 사고 해역 인근에 설치되어 있던 CCTV가 사고 전말을 알려줄까.

이번 사고의 수사본부장을 맡은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송일종 수사과장은 20일 오후 5시 태안해양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사브리핑에서 "현재 학생들이 묵었던 안면도해양유스호스텔과 사고 해역 인근에 설치되어 있는 CCTV자료를 확보해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송 수사과장은 사고학생 부모 4명에 대한 피해조사를 마쳤다고 밝히면서 "오늘 중으로 해병대 리더십 교육단 프로그램을 시행한 서울에 있는 K사에 대하여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함과 동시에 교육 프로그램을 주관한 H사 이사 K씨, 관리과장 A씨에 대하여 교육프로그램을 주관하게 된 경위와 안전관리 문제 등에 대한 관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해경은 공주사대부고 교장 K씨와 인솔교사로 참여한 담임교사인 K씨 등 4명에 대하여 수련활동 시 지도교사가 현장에 함께 있었는지 여부와 당시 학생들의 안전관리를 충분히 하였는지 여부에 대하여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솔 책임자인 교사 K씨는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수사과장은 향후 수사계획과 관련해 "(해병대 교육프로그램) 시행사인 K사 대표와 관련 이사, H사 대표와 관계자에 대하여 업무상 과실 여부와 안전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졌는지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한 치의 의문 없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을 물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족들은 20일 오후 3시께 5명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태안보건의료원 상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엄벌 등의 요구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아이들의 장례를 연기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공주사대부고 #해병대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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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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