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정의당' 대표 선출... "가장 정의로운 당 만들 것"

전보정의당, '정의당'으로 개명... 부대표에 '이정미·김명미·문정은' 선출

등록 2013.07.21 16:10수정 2013.07.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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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진보정의당 신임 당대표 후보 토론회 천호선 정의당 대표 (자료사진)

진보정의당 신임 당대표 후보 토론회 천호선 정의당 대표 (자료사진) ⓒ 권우성


정의당 신임 당 대표로 천호선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진보정의당 2013 혁신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한 그는 96.09%의 찬성으로 대표로 선출됐다. 더불어 진보정의당은 이날 당 대회에서 당명을 '정의당'으로 개명했다. 이번 혁신당원대회를 통해 정의당은 '2단계 창당'을 마무리했다.

천 대표는 취임 연설에서 "가슴 떨리는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진보 혁신의 상징으로 받아들이려 한다"며 "나를 대표로 만들어준 당원의 결단은 진보정치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당당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안이 없다면 진보정당이 아니다, 실현 가능한 당의 비전을 내놓겠다"며 "이념적 완고함을 버리고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는, '모두를 위한 복지 국가, 평화로운 한반도'를 기본방향으로 구체적인 설계도를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한 핵심과제로 천 대표는 보편적 복지, 공정한 시장, 노동권의 보장, 협동경제의 확대를 꼽았다.

더불어 그가 강조한 것은 '모든 일하는 사람들 위한 정당, 힘없는 을들을 위한 정당이다. 천 대표는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지지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지키는데 주저 하지 않고 나설 것이다, 또 목소리를 내는 것조차 힘든 비정규직·영세중소기업의 노동자들·청년 아르바이트생들을 위한 정당이 될 것"이라며 "일하는 사람들 다수의 지지를 받는 명실상부한 진보정당, 서민의 사랑을 받는 그런 정당을 만들어 가자"고 외쳤다.

그는 향후 다가올 야권연대 국면을 의식한 듯 "우리가 지난 혁신당대회에서 제출한 국민과의 약속을 존중하는 정치세력이라면 그 누구와도 당을 함께 할 것"이라며 "조만간 정치개혁의 대폭풍이 몰아닥칠텐데, 우리당은 자기 혁신을 바탕으로 개혁을 주도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양당의 기득권 구도를 혁파하는 정치개혁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천 대표는 당 혁신에 대해 "우리가 아직 뼈를 깎는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면 우리는 혁신하지 않은 것"이라며 "혁신은 그 누구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의 성과와 가치를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서도 혁신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꼭 필요한 정당, 믿을 수 있는 정당이 되겠다"며 "그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가장 정의로운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로운 당명에 대한 투표도 함께 실시한 결과 51.8%의 찬성으로 '정의당'이 확정됐다. 당권자 6535명 중 71.5%가 투표에 참여했다. 경선으로 치러진 부대표로는 이정미 최고위원 (58.46%), 김명미 부산시당 부위원장 (24.11%), 문정은 청년위원장 (8.26%)이 당선됐다.
#정의당 #천호선 #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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