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누그러들었던 낙동강 하류 녹조가 다시 창궐하고 있다. '조류경보'에서 '출현알림'으로 단계를 (하향)조정했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한 차례 더 모니터링을 해서 다시 조류경보로 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9일 낙동강 본포취수장(창원) 부근과 임해진(창녕) 부근에는 녹조가 발생해 있었다. 이곳에는 이번주부터 녹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다시 녹조가 창궐했는데, 지난 26일부터 계속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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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창원 본포교 아래 낙동강에 29일 녹조가 창궐해 있다. ⓒ 마창진환경연합
이날 현장을 살펴본 감병만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사무국장은 "본포다리 밑에는 녹조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세월교 밑에는 거품이 많이 보였다"며 "본포취수장은 스프링쿨러를 계속 돌리면서 녹조 유입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7월 30일 처음으로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조류경보를 발령했다가 8월 23일 '출현알림'으로 단계 조정했다.
조류경보의 기준은 조류 모니터링 결과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으로 5000cells/㎖ 이상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8월 19일(2724cells/㎖)과 22일(920cells/㎖) 측정했는데 모두 기준 미만으로 나와 단계 조정했던 것이다.
환경청은 지난 26일 측정했는데, 남조류 세포수가 1만3044cells/㎖이었다. 환경청 수생태관리과 관계자는 "지난 주말 비가 오면서 비점오염원이 유입되다 보니 이번주부터 녹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 주 초에 한 차례 더 측정해 보고 조류경보 발령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출현알림'으로 단계 조정했지만, 취·정수장의 수질 관리는 조류경보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며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취정수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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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낙동강 창원 본포교 아래 낙동강에 녹조가 창궐해 있다.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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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낙동강 본포취수장 부근에 녹조가 발생한 가운데, 녹조 발생을 억제시키기 위해 물을 퍼올려 뿌리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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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낙동강 임해진 쪽에 다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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