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노령연금 20만원 약속파기는 국민 우롱"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국민적 실망과 분노가 거세지고 있다"

등록 2013.09.25 16:28수정 2013.09.2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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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노령연금 20만원 약속파기.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우롱하나?"

박근혜 대통령이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20만원씩 지급하겠다'고 했던 기초노령연금 공약을 파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통합진보당 경남도당은 "국민적 실망과 분노가 거세다"며 비난하고 나섰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강병기 위원장과 박유호 창원지역위원장, 석영철 경남도의원, 정영주 창원시의원은 2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노령연금 약속파기를 규탄하고 국민과의 약속에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a  통합진보당경남도당은 2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노령연금 약속파기를 규탄하고 국민과의 약속에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병기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유호 창원시위원장, 석영철 도의원, 정영주 창원시의원이 참석했다.

통합진보당경남도당은 25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초노령연금 약속파기를 규탄하고 국민과의 약속에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병기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유호 창원시위원장, 석영철 도의원, 정영주 창원시의원이 참석했다. ⓒ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기초노령연금 지급을 손꼽아 기다려온 노인들의 원성이 터져 나오고 있고, 노인들을 우롱하고 사기 친 것 아니냐는 분개 섞인 목소리가 높다"며 "더욱이 '무조건 20만원을 드린다는 공약이 아니었다' 등 국민에 대한 일말의 죄송함도 느낄 수 없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발언은 국민을 더욱 화나게 한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도당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9개월 만에, 선거공약 파기가 줄을 잇고 있고, 선거용 '헛공약'과 '거짓약속'으로 국민을 속인 것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6일 정부의 기초연금제도 시행 최종 발표를 앞두고, 65세 이상 소득 하위 노인 70%에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해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방안대로라면, 기초연금 지급기준이 불명확해지고,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20년이 넘는 성실가입자가 연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미가입자는 20만원을 받게 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사회 노인빈곤문제 등이 심각한 가운데 기초노령연금 공약 후퇴는 노인복지에 대한 포기선언이나 다름 아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의 약속을 가벼이 깨뜨려 버리고, 신의를 저버리는 배신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흥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와서 나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공약이행을 위한 대책과 해법을 찾는데 몰두해야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선거공약으로 국민 앞에 약속한 것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대선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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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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