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현직 지방의원들 "안철수 신당 참여"

소속 정당 탈퇴하고 '대전희망선언' 발표... "구태정치와 결별"

등록 2013.10.02 13:49수정 2013.10.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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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전현직 지방의원들이 2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대전희망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정당을 일제히 탈당했으며, 앞으로 '안철수 신당'에 참여할 예정이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대전 지역 전·현직 지방의원 등 9명이 자신의 정당을 일제히 탈당하고 '대전희망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대전지역 정치권에 변화가 예상된다.

황인호 동구의회 의원, 김태훈 전 대전시의회 의원, 양동직·한진걸·이석재·장현자 전 서구의회 의원, 최용택·신현관 전 유성구의회 의원, 김홍영 전 열린우리당대전시당 사무처장 등 9명은 2일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희망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늘 우리는 대전의 새로운 정치, 희망이 가득한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그 동안 몸담았던 각 정당을 탈당하고 '대전 희망 선언'을 시민 앞에 고 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몸담고 있던 현 정당은 새누리당과 민주당, 정의당 등이며 전 민주노동당과 국민중심당 출신 인사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대전 희망 선언'을 통해 "우리는 그 동안 민생과 동떨어진 기존 정당의 기득권 지키기와 정쟁, 구태정치와의 단호한 결별을 선언한다"며 "우리는 오늘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삶에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 정당으로 변화와 개혁을 일구어내며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정치로 거듭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의 선택과 결단이 형극의 길이라 하더라도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사회, 서로 보듬고 나누는 복지 대전을 꿈꾸며 시민과 더불어 같이하는 이 꿈이 내일의 현실이 되리라 확신한다"면서 "추후 저희와 뜻을 같이할 모든 분들의 초석으로서 앞장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앞으로 '정책네트워크 내일'에 참여하여 지방선거를 겨냥한 정책개발 및 조직구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특히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당에 참여, 지방선거에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중량급 인사의 참여가 눈에 띄지 않아 지방선거에 커다란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이들이 앞으로 더 많은 지역 정치인들을 영입, 세력형성에 나설 경우 대전지역 정치권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황인호 동구의원은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전면에 나서기 어려운 사정 등이 있어서 오늘 선언에 같이 하지는 못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토론을 하다보면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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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참여를 발표한 대전지역 9명의 전현직 지방의원들 명단. ⓒ 장재완


#안철수 신당 #안철수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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