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폐쇄 이틀째... 오바마-의회 첫 회동

오바마 대통령, 의회 지도부 백악관 초청... 정부폐쇄 끝낼 수 있을까

등록 2013.10.03 09:51수정 2013.10.0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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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가 폐쇄된 지 이틀 만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첫 회동에 나섰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의회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2014 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해 정부가 일시 폐쇄된 후 처음으로 열린 협상 테이블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케어'를 거부하는 공화당에서는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민주당은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 원내대표가 함께 했다.

베이너 의장의 브렌든 벅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협상 거부가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지금이라도 인식한 것이 다행"이라며 정부폐쇄의 책임을 백악관으로 돌렸다.

베이너 의장과 함께 백악관을 찾은 맥코넬 원내대표도 "오바마 대통령은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의회와 협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솔직히 이번 회동의 목적이 혼란스럽다"고 회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하루 빨리 정부 폐쇄를 끝내고 국가 부채 한도 인상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은 오는 17일까지 의회가 국가 부채 한도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사상 첫 국가 부도를 맞게 된다.

미국 의회는 오바마케어를 둘러싸고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과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결국 예산안 합의에 실패해 정부 폐쇄라는 파국을 피하지 못 했다.


극한 대립으로 맞서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이번 회동에서 정부 폐쇄를 끝낼 수 있는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오바마 케어 #정부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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