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내일 제주~부산~대한해협 통과

강풍·폭우 피해 예상... 제주·남해 시간당 비 30㎜ 이상

등록 2013.10.07 12:47수정 2013.10.0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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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예상 진로도 (7일 오전 9시 기준) <자료 = 기상청> ⓒ 기상청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빠른 속도로 북상해 8일(화)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에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한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7일 "다나스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6㎞의 매우 빠른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며 "이 태풍은 고온의 오키나와 해역을 통과하면서 에너지를 끌어 모아 당초 예상보다 매우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화요일인 8일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가운데 태풍의 예상 진로에 근접한 제주도·남해안과 동해안에서는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무척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 같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10월 태풍'은 1998년 이후 15년만의 일이다.

한편 7일 오전 9시 현재 태풍 다나스는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 최대풍속 초속 48m, 강풍반경 400㎞에 이르는 중형급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성장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이 8일 오전 제주도 해상을 지나 밤에는 부산 부근의 해상까지 북상한 뒤 점차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다나스는 7일 밤 일본 오키나와 북쪽 약 210㎞ 부근 해상을 지나 8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약 320㎞ 부근의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인 8일 밤에는 부산 남쪽 약 200㎞ 부근의 해상까지 북상하겠다.

이어 9일(수) 오전 독도 남동쪽 약 120㎞ 부근을 통과하면서 동해상을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밤에는 일본 삿뽀로 남서쪽 약 500㎞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현재 '매우 강한 강도의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다나스는 9일 밤 일본 삿포로 남서쪽 약 500㎞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약한 강도의 소형급 태풍'으로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7일) 오전 5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제주도 동부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덧붙이는 글 박선주(parkseon@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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