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이 23일(아래 현지시각) 다수의 익명을 요구한 한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차기 전투기(F-X) 기종으로 록히드마틴사의 F-35가 거의 결정되는 중"이라며 "이르면 내달 초에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해 파문이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에 의하면 아직 최종 결정에 이르지는 않았으며 의사 결정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연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 정부 관계자는 주어진 내년도 예산 데드라인에 따라 적어도 몇 대의 F-35 전투기를 곧 구매(예산 반영)해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으며 2017년에 인수받기 위해서는 2013년 말까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미 국방부도 (한국 전투기에 포함되는) 티타늄 같은 자재를 미리 조달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과 록히드사의 계약이 올해 말 전에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다른 한 소식통은 한국은 F-35의 정확한 구매 대수를 밝히지 않고 여타 전투기(F-15 등)와 혼합해 구매할 가능성을 남겼다"며 "한 소식통은 한국이 F-35의 인수가 늦어져 발생할 '전투기 공백'을 피하고자 F-15 변형 기종을 함께 (구매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국방부의 김민석 대변인은 "차기 전투기 도입사업은 현재 진행 중이고 어떤 기종을 선택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외신에서 보도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뉴스1>은 전했다.
백윤형 방위사업청 대변인도 역시 "공군의 차기 전투기로 F-35A를 들여온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사일런트 이글(F-15SE), 유로파이터, F-35A 등 후보 기종들 가운데 도입기종 결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뉴스1>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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