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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ture cures not medicine' 페이스북은 26일 한국의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면서 개머리 사진과 관련 내용들을 올렸다. ⓒ 페이스북
지난 26일, 한 미국 페이스북(아래 페북) 페이지에 "한국 대형마트에서 개의 머리를 진열 판매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페북 페이지는 게재한 글에서 이 사진에 대해 "사진의 개 머리와 개고기가 한국의 대형마트에서 진열·판매되고 있다"면서 "만약 당신이 이 사실을 못 믿겠다면 검색을 통해 한국인들이 개를 죽이는데 있어 얼마나 무자비하고 잔인한 방법을 쓰는지 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은 고기의 맛을 더 좋게 하기 위해 더 천천히 죽인다"면서 "이 사태를 막기 위해선 이 글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해라"라고 덧붙였다.
| *Nature cures not medicine' 는? |
미국 의학대체 커뮤니티 사이트로써 미국 모든 질병이 의학적인 약이 아닌 자연의 섭리에 따라 치료 가능하다 라고 말하고 있으며 이에 기초한 자연 치료법에 관한 게시물들이 작성되어지고 있다. 현재 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를 누른 구독자들은 34만348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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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고 있는 이 글은 미국의 한 대체의학 커뮤니티 단체 사이트인 'www.Naturecuresnotmedicine'에서 운영하는 페이스북 'Nature cures not medicine'에 게재된 것이다.
이 글을 접한 한국인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사실확인 및 삭제를 요구하자 해당 페북 운영자들은 댓글을 통해 "당신이 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것이 우리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우리는 페이스북 정책에 따라 모두에게 이것을 알릴 권리가 있다"고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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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들이 댓글로 항의를 하자, 해당 페이스북 운영자가 항의 댓글에 대한 답변을 달았다. ⓒ 페이스북
하지만 해당 페북 운영자들의 답변에도 논란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사진 속 배경이 한국의 마트가 아니기 때문. 이 사진은 지난 6월께 나이지리아 한 매체가 보도한 것으로, 나이지리아 한 쇼핑몰에서 팔고 있는 것을 촬영한 것임이 한국 누리꾼들에 의해서 밝혀졌다. 누리꾼들은 이 글의 댓글에 이 사진이 포함된 '나이지리아뉴스'란 사이트의 주소를 링크했다.
'Nature cures not medicine' 페북의 해당 게시물에는 31일 현재까지 9500여개의 영문 또는 한글 댓글이 달렸는데, 대다수가 사실 확인과 사과를 요청하는 내용이다.
아이디 '이x도'는 "식용의 문제를 떠나 증거도 없이 특정 나라를 지정해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불쾌함을 나타냈고 '박x민'이란 이용자 역시 "이곳의 대다수의 댓글들은 한국인들에 의해 작성되었다"면서 "누구보다도 한국에 대해 더 잘 아는 한국인들이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으므로 인정해야 한다"라고 해당 페북 운영자들의 반성을 촉구했다.
대부분의 댓글이 분노한다는 내용이지만, 다른 의견을 내는 이들도 눈에 보인다. 'Minxxx-Lee'는 "사실 영등포 시장만 가도 이런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면서 "당장 이 사진은 한국이 아닐지라도 분명 한국에도 이런 일이 존재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 페이스북을 주로 방문하는 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다는 댓글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Twinkle xxxxx'는 "이 페이지 글의 오류 여부를 떠나, 한국인들이 무분별하고 거친 비속어 남발로 대응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이에 대해 사과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논란이 됐던 'Nature cures not medicine' 페이스북 페이지는 31일 오후 3시 20분 현재 연결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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