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경찰 옆 홀로가는 밀양주민 밀양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밀양주민 한 명이 29일 오후 경남 밀양시 상동면 여수마을 초입에서 122번 송전탑 공사현장 쪽을 향해 가던 중 대규모 경찰병력이 옆을 지나고 있다.
이희훈
한정례(56·보라마을)씨는 "희망버스가 너무 고맙고, 눈물이 난다"며 "며칠 전 비닐하우스에서 깻잎을 따다가 라디오에서 밀양 희망버스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반갑고 기뻤는지 모른다. 일부에서는 희망버스를 나쁜 사람들로 취급했는데, 우리한테는 너무 고마운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1박2일 동안 밀양에서 지낸 장하나 국회의원(민주당)은 "주요 언론까지도 밀양 희망버스를 외부세력이라고 지칭하는데, 서로 돕고 어울려 살아가려고 하는 선량한 사람들이다"며 "심지어 '종북'으로 왜곡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개탄스럽고, 그래도 외부세력의 한 사람으로서 전국에서 온 외부세력과 함께 한 것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희망버스기획단 "전국 곳곳에서 2200여 명 참여"'밀양 희망버스 기획단'은 참가자 규모가 2200여 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기획단은 전체 참가자 숫자는 희망버스 탑승자와 개별 승용차, 기차, 승합차량을 포함해 2200여 명으로 집계되었고, 30일 저녁 밀양역에서 열린 "우리 모두가 밀양이다"는 문화제에는 밀양 시민까지 포함해 3000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문화제 이후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부북면 위양·평밭, 상동면 여수·고정·고답·도곡·모정, 산외면 괴곡·보라, 단장면 용회·동화전마을로 들어가 주민들과 뒤풀이 행사를 가졌다. 주민들은 마을마다 돼지를 잡거나, 소머리를 고아 나누고, 전과 호박죽 등의 다양한 음식을 대접하며 희망버스 참가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희망버스 둘쨋날 오전 참가자들은 마을별로 주민간담회, 장기자랑, 농성장 꾸미기, 공동체 미술, 마을별 현수막 제작 등을 하며 지냈다. 밀양시 산외면 보라마을에는 파견미술팀 작가들이 베일러 45개를 이용하여 '밀양의 얼굴들'을 그려 쌓은 탑인 상징조형물을 만들어 놓았다.
한편 밀양에서는 희망버스 반대 목소리도 나왔다. 한 할머니는 30일 오후 희망버스 반대 피켓을 들고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 입구에 서 있기도 했으며, 송전탑 건설에 찬성하는 밀양시 사회단체협의회와 '5개면 주민대표위원회'는 시내에 희망버스 반대 펼침막을 내걸어 놓았다.

▲ 11월 30일 전국 곳곳에서 송전탑 반대 밀양 주민들을 돕기 위해 '희망버스'가 온 가운데, 이날 오후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마을 입구에서 한 할머니가 '희망버스 반대 피켓'을 들고 서 있다.
한국전력공사

▲ 11월 30일 전국 곳곳에서 송전탑 반대 밀양 주민들을 돕기 위해 '희망버스'가 온 가운데, 송전탑 건설에 찬성하는 밀양시 사회단체협의회와 '5개면 주민대표위원회'는 희망버스 반대 펼침막을밀양시내에 내걸어 놓았다.
한국전력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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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버스 맞은 밀양 "끝까지 싸울 확신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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