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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다니던 현대차에서 정리해고 되었다. 2010년 7월 22일 대법원에서 현대차를 불법파견 대기업으로 판결했다. 판결난 최병승 본인도 3년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사원증을 못받고 있다. 현대차는 불법파견 인정 하지 않고 대법판결 난 당사자까지 신규입사자로 처리하려 한다. 8년 동안 소송해서 승소한 내용을 전혀 인정치 않는 이유가 뭘까? ⓒ 조합원
난 살아야 한다.
악착같이 살아야 한다.
현대차 재벌기업에서 불법파견으로
10여년 착취당하며 부려먹히다 부당하게 정리해고 당해도
난 살아야 한다.
악착같이 살아야 한다.
참교육이 아니라 청렴교육 강조되는 학교에서
위장대체인력으로, 일용직으로 부려먹히다
하루 아침에 계약해지 당해도
난 살아야 한다.
악착같이 살아야 한다.
한국노총이 산정한 2013년 4인기준 표준생계비가 527만859원
정부가 고시한 4인기준 최저생계비가 1,546,399원
내가 받는 학교 일용직 일당 5만 3천여원
밥값,차비,4대보험 공제후엔 4만여원
3년간 한푼 오르지 않아도
일용직이라 출근하면 돈주고
일요일 외의 빨간날은 일당을 주지 않아도
그렇게 일당 외에 아무런 수당이나 복지혜택 없어도
난 살아야 한다.
악착같이 살아야 한다.
2013년도 최저시급 4860원
생계비 더 벌려고 시작한 알바 시급 4500원
360원 부족해도 찍소리 못하고 24시마트 알바 다녀야 한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
4인가족의 가장으로서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난 살아야 한다.
악착같이 살아야 한다.
자살 충동을 억제하고 살아야 한다.
난 살아야 한다.
악착같이 살아야 한다.
살려고 발버둥 쳐야 한다.
살아 있어야 하나라도 더 볼수 있다.
살아 있어야 하나라도 더 알수 있다.
한반도가 어떻게 갈라졌는지
북도 남도 독재권력이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대한민국 독점재벌이 어떻게 형성 되었는지
이나라 민초들은 어떻게 독재권력과 독점재벌에 억압 당하며 살고 있는지
미 제국은 어떻게 대한민국을 요리하며 착취해가고 있는지
일본은 어떻게 해서 대한민국을 배후조정하고 있는지
친일파들이
친미파들이
어떻게 해서 분단 60년이 지나도 여전히 잘먹고 잘사는지
두눈 부릅뜨고 살아 있어야 알수 있으니까
난 살아야 한다.
처자식과 함께 악착같이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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