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전 국회사무총장,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투수교체론 들어 김관용 현 도지사 3선 반대 언급... "낙점·단순 여론조사 안돼"

등록 2013.12.12 13:52수정 2013.12.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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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 전 국회의원이 11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6.4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도전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 조정훈


[기사 수정 : 12일 오후 6시 40분]

내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3선인 새누리당 권오을(56) 전 국회사무총장이 11일 오전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권 전 사무총장은 낙후된 경북에 국토 공간축과 대륙횡단철도와 국제항로를 구축해 통일의 물꼬를 트고, 글로벌 경북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서 50대인 자신이 도지사가 되어야 한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권 전 총장은 "내년 도지사 선거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경북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활기찬 경북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중추세대인 50대가 이 시대의 대안으로 사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소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은 도의원과 3선 국회의원으로서 정치력을 키우고 국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행정력을 보완했기 때문에 경북도지사로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어 그는 "서민을 위한 도정, 일자리가 창출되는 도정, 복지가 만개하는 도정을 위해 모두가 참여하는 투명한 도정으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대한민국을 견인해 나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 전 총장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에 대해 "김 도지사는 지난 8년 동안 성공적으로 도정을 이끌어 왔지만 이젠 바통터치를 할 때"라며 "잘 던지는 투수도 6~7회가 되면 교체해 경기를 마무리한다"고 투수교체론을 들어 3선 연임을 반대했다.


권 전 의원은 "50대 중추세력이 지역의 책임을 져야 할 때인데 언제까지 선배들의 눈치를 봐야 하느냐"며 "세대교체와 역할교체, 시대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와 경제의 중심이었던 경북이 변방으로 물러난 지금 물적, 인적 인프라를 구축해 다시 한 번 국가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권 전 의원은 "경쟁이 없는 지역은 발전이 없다"며 새누리당이 이제까지와는 달리 경선을 통해 경북도지사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단순한 여론조사만을 가지고 재단해선 안 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권 전 사무총장의 출마선언을 계기로 경북도지사 후보들의 본격 출마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관용 현 도지사는 일찌감치 3선에 도전할 뜻을 밝힌 상태다.
#권오을 #6.4지방선거 #경북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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