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공공기관 방만경영, 스스로 개혁해야"

공공기관 자율 개혁 주문... "국민 위한 개혁에 적극 동참해야"

등록 2014.01.07 11:25수정 2014.01.07 11:25
2
원고료로 응원
a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집권 2년차 강력한 공공부문 개혁을 예고한 박근혜 대통령이 공공기관 스스로 개혁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7일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타율에 의한 개혁은 지속하기 어렵고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부채 증가가 누구 책임이냐, 이런 것을 따지기보다 공공기관 스스로 개혁해 나가고 정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공공기관의 과도한 부채를 줄이지 않고는 국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없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며 "공공기관 부채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지, 방만 경영을 어떻게 개혁해 나갈 수 있을지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 함께 노력해야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난 수 십년간 SOC 건설이라든가 공공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서 경제성장과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공공기관들이 이제 변화와 개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게 국가와 국민을 위한 개혁과 변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 후속 조치 마련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국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해야만 한다"며 "어제 밝힌 3대 추진 전략들인 각종 비정상적인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 창조경제로 우리 경제 체질을 혁신하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야 하는 각종 과제들은 어느 한 부처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모든 부처의 역량을 총집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내년이면 분단 70년이 되는 한반도 상황에서 분단의 고통을 치유하고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외교안보 관련 부처만의 일이 아니라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로 여러 관련 부처들이 역사적 소명 의식을 가지고 힘을 모아 대처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최근 알게 된 '평생직장', 정년도 은퇴도 없답니다 최근 알게 된 '평생직장', 정년도 은퇴도 없답니다
  2. 2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경남, 박근혜 탄핵 이후 최대 집회 "윤석열 퇴진"
  3. 3 "은퇴 하면 뭐 하고 살거냐?" 그만 좀 물어봐요 "은퇴 하면 뭐 하고 살거냐?" 그만 좀 물어봐요
  4. 4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V1, V2 윤건희 정권 퇴진하라" 숭례문~용산 행진
  5. 5 "집안일 시킨다고 나만 학교 안 보냈어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집안일 시킨다고 나만 학교 안 보냈어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