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8일 노무현 묘역 참배... '신당' 경남 출마자는?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과 동행... 이준규 대표 등 선거 출마 채비

등록 2014.01.07 16:08수정 2014.01.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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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위한 세력 결집에 나선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인 가운데, 오는 6월 지방선거 때 경남에서 '안철수 신당'으로 출마할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다.

안철수 의원은 8일 오전 대구를 방문했다가 이날 오후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안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사저에 들러 고 노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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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는 사람들이 새해에도 많다. ⓒ 윤성효


이날 안 의원은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국민과함께하는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 윤장현 광주전남비전21 이사장, 김효석 전 국회의원, 이계안 전 국회의원 등과 동행한다.

또 '정책네트워크 내일' 경남실행위원인 이준규 부산대 교수(경남미래포럼 공동대표)와 이종면 희망진해사람들 전 공동대표 등이 참여한다. 민주당을 탈당한 김성진 전 참여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 인사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안철수 의원이 정치인 생활을 시작한 뒤 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는 세 번째다. 안 의원은 고 노 전 대통령 서거 4주기를 앞둔 2013년 5월 17일, 대통령 선거 후보 자격으로 2012년 9월 참배했던 적이 있다. 당시 안 의원은 방명록에 "늘 국민 앞에서 스스로 낮추시던 그 마음을 기억하겠습니다"고 쓰기도 했다.

안 의원이 이번에 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은 신년 참배 성격이다. 새해 들어 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이어 고 노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하기로 한 것이다.

이준규 경남미래포럼 대표는 "새해 들어 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안 의원이 영남권을 방문했을 때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하기로 한 것"이라며 "'국민과함께하는새정치추진위원회' 위원과 경남지역 인사들이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부산을 방문한다.

이준규 대표 "김해시장 선거 출마 생각"... 다른 출마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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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들과 함께 2일 오후 서울 명동에서 '펼쳐라! 새정치, 응답하라! 국민추진위' 거리 설명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새정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 남소연


6․4 지방선거 때 경남에서 '안철수 신당'으로 출마할 인사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높다. 경남지사 선거에 '안철수 신당'으로 출마할 후보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거론되지 않고 있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 출마 후보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규 경남미래포럼 대표는 김해시장 선거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말 '김해내일포럼'을 창립했다.

당시 이 대표는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와 생명의 정치를 살려내기 위해 포럼을 결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7일 이준규 대표는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김해시장 선거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미래포럼은 지방선거 출마자를 비롯한 인재 영입에 나섰다. 이 대표는 "시장·군수 선거 출마자를 포함해 인재 영입을 하고 있으며, 창당을 위한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지역 '안철수 신당' 참가자들은 오는 10일 저녁 창원 문화공간 '마루'에서 모임을 갖고 창당과 지방선거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모임에는 창원, 진주, 양산, 김해 등 여러 지역에서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안 의원이 2012년 대통령선거 후보일 때 경남지역에서는 전직 경남도의원과 대학교수, 의사, 문화예술인 등 각계각층 인사 30여 명이 모여 '경남미래포럼'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안철수 의원 #고 노무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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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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