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두루미야, 이거 먹고 또 찾아 오렴"

[사진]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창원조류보호협회, 주남저수지 먹이주기 행사 열어

등록 2014.01.18 15:32수정 2014.01.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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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두루미야, 이거 먹고 또 찾아오라!"

18일 오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창원 동읍 주남저수지에서 철새 먹이주기 행사가 열렸다. 주류업체인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과 (사)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가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먹이주기 행사"를 연 것이다.

최재호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회원과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먹이 부족에 시달리는 재두루미를 비롯한 겨울철새들을 위해 벼 1200kg을 곳곳에 뿌려주었다.

a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18일 오전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18일 오전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 경남도청 최종수


주남저수지에는 많은 철새들이 겨울을 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찾아온 재두루미 190여 마리, 큰고니 1300여 마리, 노랑부리저어새 22마리 등 41여종 1만5000여 마리가 이곳에서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

겨울철새들은 먹이가 부족하다. 지난 겨울에는 재두루미 300여 마리가 이곳을 관찰되었는에 이번 겨울에는 190마리 정도만 보인다. 최근 강추위 속에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은 데다 주변 환경 등으로 재두루미 먹이가 부족하면서 개체수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는 저수지, 논, 하구, 갯벌, 습지 등지에서 월동한다. 매우 희귀한 새인 재두루미는 현재 지구상에 6500~7500마리 정도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국제보호조로 지정돼 있다.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5년째 철새 먹이주기 행사를 해오고 있다. 첫해에는 주남저수지에서, 2011~2012년에는 고성 독수리 먹이주기 행사를 벌였다.


한국조류보호협회는 오는 2월 중순 김해 화포천에서 독수리 먹이주기 행사를 갖는다. 이 단체는 지난해까지 고성 독수리 월동지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열었는데, 월동지 다각화와 분산을 위해 이곳에서 행사를 열기로 한 것이다.

a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18일 오전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18일 오전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 경남도청 최종수


a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18일 오전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18일 오전 철새도래지인 주남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 경남도청 최종수


#주남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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