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70% 명절증후군 겪어, 남녀 4명 중 1명은 심각한 수준

설 연휴 만족도 기혼 남성 1위, 기혼 여성 최하위

등록 2014.01.23 19:17수정 2014.01.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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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의 절반에 해당되는 사람이 명절증후군을 겪고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으며 4명 중 1명은 심각한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셀프 설문 플랫폼 나우앤서베이(http://www.nownsurvey.com)는 지난주 전국 20대 ~ 50대성인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명절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 하였으며 참가자의 절반에 해당되는 447명(55%)이 명절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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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을 겪고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나요? 나우앤서베이 ⓒ 권순정

▲ 명절증후군을 겪고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나요? 나우앤서베이 ⓒ 권순정

특히, 기혼 여성의 70%가 명절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미혼 여성 50%, 기혼 남성 및 미혼 남성이 각 38%씩으로 여성이 명절에 대한 신체 노동 및 정신적 스트레스를 훨씬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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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대한 기대감은? 나우앤서베이 ⓒ 권순정

▲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대한 기대감은? 나우앤서베이 ⓒ 권순정

 

설이나 추석 등 명절에 대한 기대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 시 기혼남 60점, 미혼남 53점, 미혼녀 48점, 기혼녀 40점 순으로 기혼 남성과 기혼 여성이 각각 최고 점수와 최하 점수를 매겨 여전히 명절은 여성들에게는 스트레스, 남성들에게는 휴식이라는 인식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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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근본적 원인은? 나우앤서베이 ⓒ 권순정

▲ 명절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근본적 원인은? 나우앤서베이 ⓒ 권순정

 

또한 명절로 인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근본적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성별 및 결혼유무와 관계없이 1위 과도한 음식 준비 및 비용 지출 263명(32.8%), 2위 과도한 가사노동 210명(26.2%), 3위 친인척 간의 다툼 문제 187명(23.4%), 4위 교통체증 89명(11.1%)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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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에 반드시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나우앤서베이 ⓒ 권순정

▲ 올 설에 반드시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나우앤서베이 ⓒ 권순정


올 설 반드시 개선되었으면 하는 질문에는 1위 음식 준비의 간소화 및 비용 줄이기 617명(76.9%), 2위 가사 노동의 가족간 분담 391명(48.8%), 3위 가족 간의 대화나 놀이 등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198명(24.7%), 4위 가족 친지간 민감한 질문 자제하기 164명(20.4%), 5위 법정공휴일 확대를 통한 명절휴유증 회복 및 교통체증 완화 158명 (19.7%)의 순으로 응답하여 최근 어려운 경기를 반영하듯 음식 준비를 간소화하고 비용을 줄여 가계부담과 가사노동을 줄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명절 기간에 주로 하는 일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400명(49.8%)이 음식 준비 등 가사 노동을 하고 있으며 그 외 친인척 간 담소 나누기 13.8%, TV시청 9%, 부족한 수면 보충 7%, 가족과 함께 놀이 및 함께 시간 보내기 5.7% 순으로 응답했으며 이는 성별 및 결혼 유무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특히 가사 노동의 경우 여성은 기혼 여성의 70.8%, 미혼 여성의40.6%가 참여를 하고 있는데 반해 기혼 남성과 미혼 남성은 23.3%와 23.2%로 음식 준비는 여성의 몫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과거와 비교하여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나우앤서베이 심승보 팀장은 "현대인들의 설에 대한 인식과 또 다가오는 설에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무엇인지 알고자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로 아직까지도 명절은 남성들에게는 설렘으로 여성들에게는 두려움과 스트레스로 여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행복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선 음식 준비 간소화 및 비용절감, 가사 노동 분배 등으로 여성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4.01.23 19:17 ⓒ 2014 OhmyNews
#설날 #설연휴 #나우앤서베이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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