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의정활동 경험으로 품격 있는 과천 만들겠다"

황순식 과천시의장, 시장 출마 선언

등록 2014.02.04 14:50수정 2014.02.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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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식 과천시의장이 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유혜준


황순식 과천시의장이 과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4일 오전, 황 의장은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음의 열정과 소통의 힘으로 품격있는 과천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녹색당 시장후보로 꼽히고 있는 서형원 과천시의원과 김형탁 선대본부장, 김태진 정의당 과천시위원장 등을 포함한 정의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황 의장은 "과천은 수도권 최초의 계획도시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였으나 지금은 수도권의 그저 그런 위성도시의 하나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과천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기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장은 "과천에 새로운 좌표가 필요하다, 도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미래의 과천을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을 요구한다"며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젊음의 열정과 소통의 힘으로 품격있는 과천을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시장출마 포부를 밝혔다.

황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과천을 소통을 통해 활기찬 전원도시로 만들겠다"며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황 의장은 경제, 시민활동 분야에서는 베드타운이 아닌 경제적 자생력을 갖춘 지역사회를 건설할 것이며,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시민교육을 활성화하고, 보건복지 분야는 수요자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황 의장은 지속가능한 도시정체성 정립을 위한 미래형 공동체 도시를 건설할 것이며,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3각 거버넌스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황 의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정책 자료집을 준비하고 있다"며 "2월말이나 3월초에 정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다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은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였다. 이에 대해 황 의장은 '후보단일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맞다"고 수긍하며, "야권단일화 원칙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황 의장은 "서형원 의원과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며 "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황 의장은 새정치신당(안철수 신당)과 민주통합당과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단일화해야 한다"면서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황 의장은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아 후보단일화가 실패했을 경우 도의원이나 시의원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없다"고 답변했다. 황 의장은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거나 과천 시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후보로 단일화된다면 끝까지 완주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장은 차기 과천시장은 재정 압박 등의 이유로 '불행한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돈을 쓸 수 없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돈을 쓰는 시장이 될 생각은 없다"며 "발로 뛰면서 노력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황순식 과천시의장은 1977년생으로 지난 2001년 서울대 자연과학부(해양학 전공)를 졸업했으며 2006년, 5대 과천시의원으로 당선됐다. 2010년에 재선에 성공했으며, 2012년 6대 과천시의회 의장으로 당선됐다.
#황순식 #과천시의장 #과천시장 #서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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